(R) 진주시 특혜채용 조사특위 구성 부결..후폭풍 우려
(남) 진주시 공무직 특혜채용 논란의 불씨가 시의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혜채용 조사특위 구성을 놓고 본회의에서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여) 시민단체는 본회의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의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진주시 전 간부공무원이
아들과 딸을 각각
청원경찰과 공무직으로 채용하면서
특혜채용 의혹이 일어난 상황.
진주시의회에서도 해당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류재수 시의원이
청원경찰과 공무직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을 제안한 겁니다.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채용과 관련한 의혹과 비위가 만연해 있다는 내외의 여론이 비등해져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간 공무직과"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청원경찰 채용과 관련, 전수조사를 통해서 이를 명백히 밝히고자 행정사무조사를 실시코자 합니다."
다만 시의회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 감사에 들어간 상황.
모든 자료가
행안부로 넘어간 상태에서
실효성이 적을 뿐 아니라
지방의회 운영지침상
감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권을 발동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특위 구성에 대해
찬반 표결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기명이냐 무기명이냐,
투표 방식을 놓고
의원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소중한 자기 권리에 대해서는 밖에 나가서 어느 시민이 물어도 밝혀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기명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랑이 끝에 투표는
결국 무기명으로 결정됐고,
투표함 개봉 결과 전체 21표 가운데
반대 11표, 찬성 9표,
기권 1표로 나왔습니다.
특위 구성이 최종 부결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회 의장
- "진주시 공무직 청원경찰 채용 비리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건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모두 마무리된 건 아닙니다.
이날 본회의 시작 전
피켓 시위가 펼쳐지는 등
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위 구성을 주장한 시의원들 역시
일단 행안부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 회기 때 다시 해당 안건을
올리겠다는 생각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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