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남혁신도시 전출자 수, 전입자 넘었다..대책은
(남)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만들어진지 5년 이상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수도권 인구 유입에 성과를 보였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유입 보다 유출이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 경남혁신도시 역시 마찬가지인데, 추가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혁신도시를 만든 핵심 목적 가운데 하나는
수도권 인구의 분산입니다.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역으로 이주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생각에섭니다.
이 같은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초기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CG) 지난 2015년 기준
경남혁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10개 혁신도시 모두
수도권 인구 순유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상황도 잠시,
2017년 이후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인구 유입 보다 유출이 더 많은
역전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CG) 지난 2017년 울산과 전북혁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유출이 유입을 앞섰습니다.
이듬해에는 대구와 경북도
같은 상황에 처했고,
지난해에는 부산도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CG) 경남혁신도시의 경우
수도권 유입 인구가 2016년까지 늘다가
2017년부터 줄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7월 현재 처음으로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혁신도시 시즌1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인구 유입 동력이 약해진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모든 혁신도시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영 / 전 경상대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혁신도시 시즌1 가지고만 감당하다 보니까 결국 인구의 한계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고요. (여기에) 공공서비스의"
▶ 인터뷰 : 김 영 / 전 경상대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혜택이 사실상 다른 지역보다, 수도권보다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CG) 수도권 유입 인구 대신
혁신도시를 채운 건
진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입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경남혁신도시 전입 인구는
모두 만 8천 355명으로
이 가운데 68.8%인 만 2천 632명이
경남도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그 사이 수도권에서의 이동자는
1,576명, 8.6%에 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이 아닌
주변 구도심 인구만 끌어들인 셈.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혁신도시 시즌2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 인터뷰 : 강국희 / 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혁신도시가 더 활성화되려고 한다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 인터뷰 : 강국희 / 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정주여건도 함께 꾸준히 추진해서 혁신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도권 인구 유출로
돌아서고 있는 혁신도시.
당초 취지와 내실을 키우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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