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신진주역세권 최고가 입찰, 지역 영향은
(남) 최근 신진주역세권 2지구 공동주택 용지가 최고가입찰로 진행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부지가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요.
(여) 분양가가 진주지역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와 영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진주시가 입찰에 들어간
신진주역세권 2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4곳.
(CG)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A-2블록과
일반 분양이 진행되는
B-1, B-2, D-1 블록입니다.
이 가운데 연립주택이 들어서는
D-1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이 낙찰된 상황.
(CG) 눈길을 끄는 건 낙찰가격입니다.
임대인 A-2블록은 추첨입찰로
공급가격 그대로 낙찰된 반면
경쟁입찰인 B-1, B-2블록은
공급가격 대비 242%, 221%에
팔렸기 때문입니다.
입찰 전 지역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낙찰가격이 200% 언저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초고가 입찰이 나온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에선 벌써부터 분양가가
1,200만 원을 상회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G) 분양가는 통상적으로
토지비와 표준건축비로 계산하는데
여기서 표준건축비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해마다 국토부가 지정.고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토지비가 분양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깁니다.
(CG) 현재 B-1블록의
3.3㎡당 가격은 946만 원,
B-2블록은 904만 원으로,
역세권 1지구
택지 평균에 비해 약 3.5배,
혁신도시와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여기에 해당 부지의 경우
25층 층고 제한까지 걸려 있어
건설사 수익을 감안한다면
결국 분양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장
- "지역의 특성상 경관이라든지 뭐 이런 것 때문에 높게 짓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소위 용적률이라"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장
- "하는데요. 그렇게 세대를 많이 지을 수 없고 땅값은 비싸다면 당연히 분양가가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문제는 과도한 분양가로 인한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혼란입니다.
3.3㎡ 당 분양가가
1,000만 원을 크게 상회할 경우
이른바 풍선 효과로
인근 아파트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서민층의 아파트 구입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높은 분양가 탓에
해당 아파트의 분양률이 떨어지면
역세권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개발비용을 포함해
추첨입찰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A씨 /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진주지역에 국한한 활성화를 위해서 추첨제를 해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고 싶었는데 결국은 이게 최고 입찰가를 했기 때문에"
▶ 인터뷰 : A씨 /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지역업체가 된다는 보장은) 없어도 결국 시민들의 주택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추첨으로 하는 게 맞죠."
분양가 상한제라는 법적 장치가 있지만
큰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토지비가 높다 보니
인위적으로 손을 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분양가 심의단계에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기업의 이윤을 최대한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도시건설국장
- "(아파트 분양은) 실수요자 위주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특히 아파트 분양을 가지고 시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도시건설국장
- "알고 있는데 아파트 분양가는 우리 시에서 분양가 심의를 통해서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천억 원이 넘는 부지 매각 대금이
지역개발 자금으로 재투입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하지만 초고가 낙찰로 인한
지역 부동산 시장 여파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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