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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로 이사 온 대가족, 이웃 사랑 한 몸에

2020-10-28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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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 고현에서 폐교 위기 초등학교들을 살리기 위해 전학을 오면 빈집과 일자리를 무료로 제공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는 소식, 저희 뉴스인타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석 달만에 고현면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 모두 전교생 수가 2배로 늘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여) 최근에는 서울에 살던 15명 대가족이 남해로 이사를 와 이웃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잡풀 정리를 하는
아빠와 딸 2명.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치원을 연상케 할 만큼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나둘 세어보니 총 13명.
모두 남매입니다.

22살 첫째 주희부터
이제 세상에 태어난 지
8개월차 막내 미소까지.

13남매와 부모까지
15명이 한 지붕 아래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던 이 가족은
최근 남해군 고현면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13남매 어머니
- "저희가 서울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이웃들이랑 많이 싸웠거든요. 애들이 많다보니까. 그래서 이제 저희가 여기저기 "

▶ 인터뷰 : 임수경 / 13남매 어머니
- " 알아보니까 혜택도 많고 지원도 많고 애들 환경도 좋을 것 같아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과 달리
고현면 주민들은
이사 첫날 잔치를 열어
이 가족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워낙 뜸했던
지역이다 보니
대가족의 이사는
마을 경사나
다름없었던 겁니다.

주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집을 찾아와
고추와 고구마 같은
먹거리를 나눠주며
안부를 묻곤 합니다.

▶ 인터뷰 : 유양애 / 남해군 고현면
- "오늘 고추 줬다이가. 된장(찌개)에 넣어먹으라고. 식구가 어찌 그리 많아... 오늘은 또 고구마가 있어서 꼬마들하고"

▶ 인터뷰 : 유양애 / 남해군 고현면
- "먹으라고 아까 고구마 줬다이가... 꼬마가 참 야무지더라."


가족들은 이런
남해 살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첫째
- "그래도 이제 눈치 안 보고 주위 사람들이 뭐라 하는 거에서 벗어나서 편한 것 같아요. "

▶ 인터뷰 : 김주희 / 첫째
- "(집수리) 공사만 잘 끝나면 불편한 건 아직 모르겠어요. "


남해군에서
이정도로 대가족이
전입한 건 이번이 처음.

폐교위기에 처해
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섰던
학교 선생님들도
이 가족이 반갑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백종필 / 고현초등학교 교장
- "우리 고현초등학교와 도마초등학교를 믿고 이곳까지 이사를 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 고현초등학교와 도마초등학교는 "

▶ 인터뷰 : 백종필 / 고현초등학교 교장
- "이 15가족이 정말 행복하고 화목하게... "

도시 생활을 접고
남해군 고현면으로
터를 옮긴 대가족.

작은 시골 마을에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SYNC]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이사왔어요”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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