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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비대면 학술토론..잊혀졌던 '서부경남의 동학' 조명

2020-10-28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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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정부가 지난해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런데 영남지역 동학농민혁명이 서부경남에서 시작돼 3.1운동 등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여) 서경방송에선 하반기 3번째 비대면 학술행사로 '동학농민혁명 전후의 경남지역 동학.천도교 활동'에 대한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는데,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다양한 접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영남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산청군 시천면에서 열린 기념식.
1894년 갑오년 이곳에서
백낙도 대접주를 중심으로
500여명의 동학농민들이 봉기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당시
조정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외세 침략에 맞서 일어난 운동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들이
최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동학농민혁명 전후의
경남지역 동학.천도교 활동'이란 주제로
비대면 학술토론회 자리가
서경방송에 마련됐습니다.

먼저 주제 발표에선 서부경남 동학의
특징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접근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임형진 / 경희대 교수·천도교 종학대학원장
- "영호남이 합동 해서 여기서(서부경남에서) 혁명이 일어닜다는 것이죠. 이것은 굉장히 다른 지역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은"
▶ 인터뷰 : 임형진 / 경희대 교수·천도교 종학대학원장
-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 정신이 동학혁명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3.1운동으로 이어졌고"
▶ 인터뷰 : 임형진 / 경희대 교수·천도교 종학대학원장
- "소년회, 형평사 운동... "

▶ 인터뷰 : 김예슬 / 동의대 교수
- "당시 우병사였던 민준호 같은 경우는 동학도와 타협하면서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였고요. 당시 덕산의 동학도 중에는 전직 관리라든지"
▶ 인터뷰 : 김예슬 / 동의대 교수
- "사족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병영 관리들이 호의적이거나 적극 후원하지 않았을까..."

당시 산청과 하동의 동학과
서부경남 유림 상황,
이후 천도교 활동, 항일운동 등으로의
시대적 흐름, 연관성에도 주목합니다.

▶ 인터뷰 : 송봉구 / 영산대 교수
- "동학군하고 양반, 유림들의 사상이 만약에 하나였다면 나눠지지 않았더라면 강력한 두 세력이 합쳐가지고"
▶ 인터뷰 : 송봉구 / 영산대 교수
- "일본군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

▶ 인터뷰 : 김희주 / 한국국제대 교수
- "진주지역의 천도교인들은 양자의 세상을 만드는 운동에 모두 선도적으로 참여했고 활약했으며 희생당했습니다. 그러나"
▶ 인터뷰 : 김희주 / 한국국제대 교수
- "이념과 노선에 관계없이 그들의 심령에는 '포덕천하'와 '지상천국'이라는 동학 천도교의 가르침이 근본했고..."

종합 토론에선 각 지역과 단체, 지역민 등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지역 동학농민혁명을 바라보고
보다 면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문찬인 /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
- "남명선생이 계실 때도 하동 옥종 선비들이 전부 (산청) 덕산에 가서 공부했거든요. 그래서 거기는 한 지역과 마찬가지다..."
▶ 인터뷰 : 문찬인 /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
- "그런 측면에서 하동이 어떤 의미에서는 동학의, 산청에서 먼저 기포는 했지만 동학의 시작을 같이한 곳이다..."

▶ 인터뷰 : 심인경 /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 "지역주민 활동들이 1910년대에 폭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천도교에서 진행을 했고, 그 결과 3.1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 인터뷰 : 심인경 /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 "열성적인 활동을 했던 천도교에 대한 기대 때문에 더 열성적으로 천도교 활동에 참가하지 않았는가..."

그동안 소홀히 했던 경남지역 동학농민혁명
발굴과 연구에 속도를 내고,
관련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

▶ 인터뷰 : 김희수 /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 "오늘 학술토론이 나와 경남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방향을 제시하는..."

코로나19 혼란 속에서 소환한
120여년 전, 지역의 자주적인 위기 극복,
민중지향적 평등사상이 담긴
경남의 동학농민혁명 학술토론회는
서경방송 채널 8번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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