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산청군 인사평가 조작 의혹..경찰 압수수색

2020-11-0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산청군에서 인사평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19년까지 모두 5건의 조작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여)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도의 감사 결과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산청군 근무성적평정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된 건
모두 5건.

성적은 승진 대상자 결정에
활용되는데, 특정 직원들의
순위 변동을 위해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백 명 이상의
직원들의 점수가 변동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을까.

[CG]
당시 점수와 순위 입력을
담당했던 실무자의
진술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행정과장이
일부 직렬과 직급에 대해
순위대로 이름을 적어주며
그대로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권위를 가진 상관의 지시를 어기고
담장자 의견대로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다"

이어 당시 행정과장은
성적 공개일이 지나서도
계속해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런 점수 조작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건
산청군의 근무성적평정
입력 절차가 법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G]
실제 관련 절차는
성과계획서를 작성한 뒤
확인자의 서열결정 후
근무성적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는데,
산청군은 일찌감치
최종서열과 등급을 결정해둔 상태에서
평정위원회가 이를 의결하는
형태의 절차를 거친 겁니다.

사실상 근무성적평정위원회가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가 내린 결정은
실무자 2명에 대한 정직 3개월.

2017년부터 19년까지
책임 상급자였던
당시 행정과장 2명에는
훈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작 범위가 넓고
그 규모가 작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자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당시
행정과장들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 : 담당자를 확인하니까 지시를 받고 했다... 그런 게 있어서 기본적인 압수인데, 자료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휴대폰, 집무실에 자료가 있는지 주거지에 자료가 있는지 그런 걸 압수를 해서...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산청군의 근무성적 조작 의혹.

경찰은 확인된 건 외
추가 조작 사실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