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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발령 18일 만에 숨진 해경..유가족 "직장 내 괴롭힘"

2021-03-03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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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통영해양경찰서의 한 대원이 발령 18일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 유가족들은 직장 내 따돌림을 사망 원인으로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동 출신인 A 경장은
거제에 있는
해양파출소에서 일하다
지난달 8일,
통영해경 본서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8일 뒤,
A 경장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유가족들은
A 경장이 숨진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 발령지에서
제대로 된 업무를
받지 못하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 괴로워 했다는 겁니다.

A 경장은
친구와의 통화에서
직장 일로 힘들다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A 경장 / (생전녹취/음성변조)
- "사무실 나가면 축 처지고 가슴이 아프고, 전화오면 심장 뛰고... 없는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지."
▶ 인터뷰 : A 경장 / (생전녹취/음성변조)
- "어떻게 해야 하나. 휴직해야 하나. "

A 경장은 숨지기 전
경찰관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근직
고충을 담은 글을 게시했고,
지난달 18일엔
병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국민청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그렇게 건강하고 밝았던 애가 그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거기 가서 18일 만에 그렇게 된 거니까 저희는 의문을 많이"
▶ 인터뷰 : 유가족
- "가지고 있죠. "

[CG]
이같은 주장에 대해
통영해경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숨진 점이 안타깝다면서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작업 중이며,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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