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여수 해저터널 어디까지 왔나
(남) 국도 77호선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남해-여수 구간. 현재 두 곳을 잇기 위한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입니다.
(여) 해저터널에 대한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또 향후 전망은 어떤지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서경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주요 내용을 조진욱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동일생활권인
남해와 여수는
바다로
막혀 있다 보니
차로 오가려면
1시간 반씩 걸립니다.
지난 1998년부터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이 추진됐지만
번번히 낮은 경제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경제성 평가에 치중됐던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이
균형발전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2019년 4월)
- "이번 개편안에서는 경제성은 5% 낮추고 균형발전 평가는 5% 상향 조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남해와 여수 지역의
관광객 수가 늘면서
경제성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충남 보령과 태안이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점도
남해-여수 구간 조성에
긍정적 부분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낙관하기만은 이릅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비수도권 사업 중에서는 경제성 분석 지수가 굉장히 높은 걸로... 국가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재난지원금이나 여러 가지"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큰 국책사업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 "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면
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
남해에서는 최근
범군민적인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전남과 여수 지역 인사들과
공동 건의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 "(여수) 두 분 국회의원은 벌써 망므속으로 동의가 다 된 상태지요. 국회 분위기는 거의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 "국회의원이 개인적으로 할 단계는 지났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저터널이 개설되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여수와 연결되면
자연스레 남해를 비롯한
서부경남 쪽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청년 일자리나
농수산물 판매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또 여수에는
KTX와 공항 등이 있어
지역 생태계가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병윤 / 경남도립남해대학 명예교수
- "전남북을 비롯해 충청권 관광객이 들어오게 되면 터널을 통해서 경남의 관광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인터뷰 : 이병윤 / 경남도립남해대학 명예교수
-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남해안 관광벨트 즉, 대동맥을 연결하는 사업인데 남해가 가장 중심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현 주소와 과제,
미래 전망까지.
장충남 남해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
이병윤 남해대학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한
SCS 열린광장
남해-여수 해저터널, 어디까지 왔나 편은
8일 오후 3시 30분,
서경방송 채널 8번을 통해
첫 방송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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