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사라진 함양 소나무 군락지..환경 정비 탓
(남) 함양군의 명소 중 하나인 용유담. 최근 이곳 용유담 숲 일부분이 벌목돼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 지역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함양 용유담을 따라
마천면과 휴천면을 잇는
국도변.
도로 옆으로 줄지어 자라고 있는
가로수 구간이 어느 순간
뚝 끊어집니다.
가드레일을 넘어
강변을 살펴보니
잘려나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언덕에는
나무 밑동들만
남았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어림잡아
수십 그루 이상.
용유담을 타고
수십 미터를
이어졌던 소나무,
참나무 군락지가
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환경단체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장
- "벌목한 곳이랑 바로 붙어서 중국단풍이나 가이즈카향나무 이런 수종은 그냥 놔두고, 자기들이 심은 건지 외래수종 가꾼 건"
▶ 인터뷰 : 이창수 / 환경단체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장
- "놔두고 그 옆으로 있는, 자생하고 있는 참나무라든지 소나무라든지 때죽나무라든지 이런 건 싹 다 베어버린 거죠."
현장을 확인한
지역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곳엔 50년 이상 수령의
소나무와 참나무 등
가치가 높은 나무들이 많았는데,
모두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애초에 이곳을 벌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환경단체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장
- "일방적인 진행이 아니라 소통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하지 않을까... 모든 싸움이 일방적으로 소통하지 않는 모습,"
▶ 인터뷰 : 이창수 / 환경단체 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장
- "뒤에서 이미 이렇게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타나면서 터지잖아요"
함양군은
환경 정비 차원에서
벌목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CG]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용유담 인근의 경관 개선을 위해
벌목이 꼭 필요했다는 겁니다.
또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선
일부 구간의 벌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벌목된 나무들은
환경단체의 주장과 다르게
대부분 수령 5년 미만의
잡목들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함양군은 터져나온 반발에
일단 남은 벌목 작업을
멈춘 상탭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애초에 중단 가능한 사업을
왜 무리하게 실시했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