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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5월 9일)

2024-05-09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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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진주에선
이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은
형평운동이 그렇고요.

최근이 어린이날이기도 했는데
이 소년운동의 발상지 역시
진주입니다.

투데이서경
김순종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순종 기자.

Q. 먼저
소년운동의 발상지가
진주인 데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진주교육지원청
앞 마당에는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
발상지이다’라는 비석과
우촌 강영호 선생의 흉상이 있습니다.

2011년 어린이날을 맞아
진주문화사랑모임이 세운 건데요.

1920년 8월 진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회합 목적을 가진
소년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진주소년회입니다.

이 단체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강영호 선생님입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비석과
흉상이 세워져 있는 겁니다.

Q. 가장 먼저 만들어진 소년회가
이 진주소년회인건데요.

그렇다면 소년운동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겁니까

네. 1919년 3.1운동 이후
전국적으로 민족계몽운동이
확산됐습니다.

소년회도
민족계몽운동의 일환으로
1926년까지 전국에
166곳이 설립되는데요.

그 선두에 진주소년회가 있습니다.

진주소년회는
당시 20대이던 강영호, 고경인 선생의
지도 아래 창립됩니다.

창립 직후 만세운동을 기획하다
8명의 회원이 실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나이 16세 무렵입니다.

소년회는 이처럼 단순히
소년 권리 신장만이 아닌
독립운동이자 애국운동의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진주소년회의 만세운동 기획사건은
이후 다른 지역에서
소년회가 설립되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Q. 진주소년회를 조직하는 데
역할을 했던 강영호 선생은
어린이날 제정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설명해주시죠.

A. 네. 강영호 선생은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의 주역이자,
아동문학가이며 어린이운동가입니다.

형평운동으로 잘 알려진
강상호 선생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은 색동회가
1923년 처음으로 만든 날입니다.

강 선생은 색동회가
일본 동경에서 만들어질 당시
첫 회합에 참여하는 등
깊이 관여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년단체인
진주소년회 결성에도 기여했습니다.

지도자 격이었습니다.

아동문학가로서
여러 작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우리사회에
또 어린이인권 개선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김순종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진주학생문화나눔터에서
오는 25일까지
강영호 선생과 진주소년회를
기억하는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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