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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1) 멈춰있는 남해 IGCC, 재시동 걸리나

2019-04-16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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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군에 들어설 예정인 국내 최대규모의 IGCC 사업이 그 동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었는데요. 남해지역에서 다시 사업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여) 이와 함께 남해군의 역점사업인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도 IGCC사업 연계 효과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개편 등으로 조기 건설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진욱, 차지훈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 기자 】
석탄으로 합성가스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이른바 IGCC.

남해에서도
축구장 20개 규모의
국내 최대 IGCC 발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엔
포스코건설과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등
관계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 MOU를 맺었고,
지난해에는
타당성검토 용역에서
기술성과 환경성, 경제성 등
전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2년 완공돼야 하지만
현실은 아직
첫삽 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응에
최적화 돼 있는 사업이라지만
석탄을 이용하는 발전소이다 보니
현정부의 탈석탄 기조에 엮여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지난 3월 19일)
- "IGCC 관련해서 잘 아시다시피 정부의 기조가 탈석탄 어쨌든 석탄을 원료로 하든 원자재로 하든 그런 발전소에 대해서는"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지난 3월 19일)
- "약간은 조심하는 또 신중을 기하는 그런 상황에 있다 보니까... "

상황이 어려워지자
지역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상공인과 건설인 등
지역 내 경제단체들은
남해 IGCC 건설 촉구를 염원하는
군민 모임을 만들어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남해IGCC 건설 촉구를 위한 군민모임 공동대표
"지금 현재 너무 낙후되다 보니까 어렵지 않나... 지역의 모든 인프라라든지 이런게 다 구축되고 향후 지역의 공장에서 가공되면 한 300명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그렇게 되면 젊은 사람들 직장도 생길 것이고..."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남해군의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남해IGCC 발전사업허가 촉구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남해군의원
- "그동안 준비해 오던 걸 못하고 질질 끄는 것보다는 우리 군민 전체가 나서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는 행정기관에"
▶ 인터뷰 : 김창우 / 남해군의원
- "우리가 간절히 원한다는 걸 보여줘야 되겠다 싶어서... "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한이
올해 12월로 끝나는 데다
9차 계획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발전사업허가를 얻기 위해선
올 상반기가 고비가 될 정망입니다.

S/U
"멈춰있는 남해 IGCC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릴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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