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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4) 하동군, 애버딘대에 돈 돌려받았다..남은 건물은?

2020-01-26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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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거란 기대감이 컸지만 결국 무산된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이후 투자 비용 회수와 건물 활용방안 찾기에 하동군이 사활을 걸어왔는데요.
(여) 취재 결과 최근 애버딘대에서 15억 원을 보상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건물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7년 전
영국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를 유치해
조선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려 했던 하동군.

지난 2016년
학생들이 쓸 기숙사를 짓고
교육부로부터
승인까지 받았지만
개교는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개설학과 문제와
적자보전금 보장을 두고
양측간 이견을 보이면서
애버딘대는 결국
2년 전
개교 취소를 통보했고,
그해 9월부터
각종 투자 비용을 놓고
긴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하동군은
국제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던 상황.

s/u
"그런데 최근
애버딘대 측에서
설립 준비비와
종료 합의비 명목으로
15억 6천만 원을
하동으로 보내왔습니다.

이로써 수년간 지속된
애버딘대와의 줄다리기는
모두 끝난겁니다."

[CG]
양측간 9차례 협상 끝에
설립 준비비 12억 원을
전액 돌려주기로 한 것.

여기에 합의금 명목으로
3억 6천만 원을 더 보냈습니다.

하동군은 이중
국도비를 제외한
5억 2천 700만 원을
지난해말 돌려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79억 원을 투자한
기숙사 건물 활용입니다.

▶ 인터뷰 : 강희순 / 하동군의원
- "큰 돈을 들여서 했지만 어떻게 보면 무용지물처럼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우리 군민들이 정말 많이 아쉬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강희순 / 하동군의원
- "행정부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서..."

군은 일단 이곳을
지역 내 학생들의
영어캠프 등
각종 연수시설로
운영 중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와 연계한
화재폭발안전실증 연구센터 구축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검토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하동군 산단조성과 투자유치팀장
- "화재폭발이 일어나지 않을지 징후를 보고 예방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유치하려고 타당성 용역 중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하동군 산단조성과 투자유치팀장
-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소방청하고 행정안전부에 가서 어필하고... "

하동 지역 첫 대학,
그것도 세계적인 명문대 유치라는
장밋빛 미래를 꿈꿨지만
결국 불발된
애버딘대 유치.

보상금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수십억 원이 들어간
기숙사 건물을 활용할
보다 명확한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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