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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 사천성폭력상담소 논란 이후..상담원·피해자 '방치'

2020-01-2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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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성폭력상담소에서 각종 갑질은 물론 월급 상납까지 일어났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기획보도로 전한 바 있죠.
(여) 취재 이후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조진욱 기자가 다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s/u]
"서경방송 보도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사천성폭력상담소 각종 논란.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취재진이
상담소의 모법인인
가족상담힐링센터를
찾아가봤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져 있고
불은 모두 꺼져있습니다.

방송 이후
사단법인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6시간의 긴 회의 끝에
법인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폭력상담소도
비슷한 분위깁니다.

현재 모든
상담 업무가 멈춰섰고,
오는 31일엔
아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도피성 폐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상담원들만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겁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사천시의 대처에 대해서도
그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상담원들과
면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지만
갑질과 폭언 부분은
감사 권한이 없다 보니
노동지청에 문의하기를
권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돈이 흘러 들어간
사단법인은
조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성폭력상담소 자료만 들여다보는,
자칫 반쪽 감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사천시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로
시설 폐쇄나
보조금 환수가 꼽히는데,
이미 성폭력상담소와
가족상담힐링센터가 스스로
폐쇄를 결정한 상태라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담소가 문을 닫으면
성폭력상담소를 찾아야 할
사천 지역의 피해자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는 겁니다.

사천시의 감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현재로선 미정인 상태입니다.

갑질과 폭언, 급여상납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각종 논란에
적절한 대응이 아닌
폐업을 선택한 법인.

사천성폭력상담소의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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