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30억 원 사기친 90대..경찰에 돈 빌리다 덜미
(남) 90대 할머니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경북에서 사기로 빼돌린 금액만 30억 원에 달하는데요.
(여) 황당하게도 목포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차비를 빌리다 붙잡혔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CG]
"1929년생.
우리 나이로 92살인
A 할머니.
지난 2014년
산청군 삼장면에 살던 A씨는
이웃들에게
비싼 선물과 식사를 제공하며
환심을 샀습니다.
이렇게 돈이 많은 척 행세한 A씨는
이웃에 살던 할머니 4명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22차례에 걸쳐 3억 원
가까운 금액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후 돈을 갚지 않고
살림살이를
그대로 둔 뒤
야반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있는데 그 땅을 내놨는데 아직 안 팔리고 있다. 그 땅 팔리면 돈 갚아줄게 그러니까"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돈 많은 것처럼 행세를 한 거죠... 평소에 맛 있는 거 많이 얻어 먹고 선물도 받고 안 줄수가 없지..."
지난 2015년과 2016년,
같은 수법으로,
경북 영주에서
3억 2천만 원을,
경남 김해에서
5억 원을 편취한 A씨.
[CG]
"A씨가 붙잡힌 건
황당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경찰에게 차비를 빌리러
파출소에 들어갔다
신원조회를 했더니
수배자 명단에 들어있었던 겁니다.
검거 당시 A씨에게는
단돈 200원 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잘데도 없고 집에 가야 되는데 차비가 없다 돈 좀 달라... 신분증을 조회해 보니까 수배가 3건이나 걸려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자기는 로또를 한달에 1~2백만 원 치 샀대요. 이동하는데 택시타고 다니고 생활비로 썼다고 이야기하는데..."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6차례 사기 전력이 드러났고,
지난 2009년에도
진주에서 같은 수법으로
15억 원을 사기 쳐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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