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수험생 없는 거리 '썰렁'..설명회·면접도 비대면
(남)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졌던 낯선 수능의 모습. 수능이 끝난 후에도 그 풍경이 예년과 같지 않습니다.
(여) 수험생이 사라진 거리는 조용하고, 교육당국과 지역대학들은 설명회와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걱정과 우려 속에 마무리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도
코로나 탓에
마음 편히 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호·강순호 / 진주고등학교 3학년
- "홀가분하긴 한데 (아직) 불안해요. 원래 어제 수능 치르고 놀아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놀 곳이 없어서 친구 집에서"
▶ 인터뷰 : 김진호·강순호 / 진주고등학교 3학년
- "다 같이 모여서 놀다가 잤어요. "
수험생 대부분
집에서 나오기를 꺼려하면서,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상권도 썰렁합니다.
(s/u)
점심시간, 진주 시내 거리입니다.
수능이 끝났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
식당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밥을 먹는 수험생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전민자 / 진주 A식당 직원
- "수능이 끝났는데 학생들이 식사하러 온 걸 한 명도 못 봤어요. 안 좋게 말하면 거리가 죽음의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고, "
▶ 인터뷰 : 전민자 / 진주 A식당 직원
- "장사하는데도 지장이 많고요. "
수능 이후 북적였던
영화관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진주의 한 영화관은
올해 수능 당일 관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9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대형 영화관들이
매번 진행했던
수험생 할인 이벤트도
올해는 대폭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B영화관 관장
- "(지난해에는) 여럿이 와서 수험표로 할인해서 영화 보는 그런 수험생들이 많았죠. 그런데 올해는 거의 전멸, 전무하다고"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B영화관 관장
- "봐야죠. 거리두기 동참해야 하니까 (할인 행사를) 하고 싶어도 프로모션을 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바뀐 풍경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모습도
예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정시 입학 설명회를
소규모로 열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
설명회보단 1:1 대입 상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학부모 대상으로 정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상황이 좀 안 좋으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대신) 안전함 속에서 1:1 대면으로 해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대학들도 실기와 면접을
비대면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CG) 서부경남에서는
한국국제대가 면접과 실기를
전부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경남도립남해대는 일부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등도
정시 면접이나 실기를
비대면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
코로나 속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
특수가 실종된 상권부터
비대면 대입 시험까지,
수능 이후에도
낯선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스튜디오대담) 서천호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당선인
-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은 사천남해하동에서 당선된 서천호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Q1. 이번 선거는 삼자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긴장을 놓기 어려웠는데요. 막상 표를 확인해보니 사천과 남해,하동 모든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선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
- 2024.04.17
- (R) 전국 첫 계절근로자 기숙사..일손 부족 대안 될까
- 고령화가 극심한 군 지역 농촌에선 농번기때마다 인력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에 투입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경우, 숙식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인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양군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개소해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기자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점점 심각해...
- 2024.04.17
- (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함양(4월 17일)
- 【 기자 】함양에선함양읍과 휴천면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공사가진행 중인데요.그런데 오랜 기간 사업에 진척이 없어주민들이공사 완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어떻게 된 일인지곽영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Q. 먼저 이번 사업,어떻게 추진되고 있는 건지설명해주시죠.함양읍 휴천면을 연결하는 남산~휴천 간 도로 건설공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
- 2024.04.17
- (R) 급식종사자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는 가정에서도 골칫덩어리일텐데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급식현장의 경우엔 요리매연, 이른바 조리퓸(fume)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경남도가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점심식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의 급식조...
-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