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올해 첫 진주시 임시회서도 여·야 '각축'
(남) 지난해 마지막 정례회 당시 의안이 사라지고 몇몇 의원들이 의장석에 난입하는 등 파행으로 끝을 맺었던 진주시의회. 당시의 갈등은 올해 첫 회기까지 이어졌는데요.
(여) 공무원 채용 관련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이 재상정 됐고 의장.부의장 불신임 안건까지 상정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의장석 점거와 몸싸움 등으로 얼룩졌던
지난해 마지막 진주시의회 정례회.
당시 공무직 채용 관련
조사특위 안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여야간 정면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새해 첫 회기가 열렸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 회기에 상정됐지만
파행 탓에 의결하지 못했던
인재개발원 타 지역 이전 논의 중단과
경남도청 환원 촉구 결의안이
재상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진주시의회 부의장
- "이전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을 다른 지역으로 재이전은 검토하는 것은, 당초"
▶ 인터뷰 : 박금자 / 진주시의회 부의장
- "경상남도 서부청사와 인재개발원 진주 이전 시 경남도가 표방했던 경남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취지가 크게 퇴색하는 것으로..."
그런데 시작부터
찬반양론이 엇갈렸습니다.
류재수 시의원은
도청 환원을 요구하는
진주시의 목적이 의심스럽다며
반대 의견을 낸 반면
이현욱 시의원은
도청 환원은 시의원들이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전체 의원들이 이 내용들을 보고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도 없이"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갑자기 바뀌어 올라온 것에 대해 배경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원
- "작년 12월달에 진주시의원들이 행정에 건의를 한 것입니다. 도청을 진주로 환원해 달라고..."
표결 끝에 결의안은
찬성 13표, 반대 8표를 얻어
가결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진주시 공무직 채용 관련
행정사무조사의 건도
재상정됐습니다.
벌써 세 번째 상정이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찬성 10표를,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반대 11표를 던지면서
첨예하게 갈린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회 의장
- "발의안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
그런가하면 진주시의회 사상
첫 의장.부의장 불신임 안건도
상정됐습니다.
앞서 지난 회기 때
공무직 채용 관련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이 사라진데다
고의적으로 의회를 산회시켰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이 상정한 겁니다.
근거 없는 불신임 사유라는 주장과
책무 위반이라는 주장이 맞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원
- "(안건이) 검토 중이었기 때문에 파기된 것은 아닙니다. 진보당 및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의해 정회를 한 후"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원
- "사전 고지한 속개 시간에 회의를 속개했으므로 독단적 회의 속개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의안으로 상정된 결의문과 시정질문 등을 못하게 하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정회 후 의장실에서 밤 12시까지"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셀프감금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감금으로 12시가 넘어 자동 산회되길 기다렸습니다."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무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버린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불신임 안건은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해가 바뀌었지만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진주시의회.
올해도 험난한 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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