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흉물에서 문화공간으로..남해각이 달라졌다
(남) 하동에서 남해대교를 건너면 남해각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남해군민들의 사랑을 받던 장소였지만 몇해전 흉물처럼 변했었는데요.
(여) 2년 전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는데, 이번달 말부터 관광객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닫은 식당과
간판만 남은 모텔.
지하 노래방엔
2012년 최신곡을 알리는
벽보만 붙어있습니다.
1974년 지어져
남해군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남해각의
2년 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남주 / 남해군 남해읍(지난 2019년)
- "내가 택시 운전을 했기 때문에 손님들 모시고 거기 놀러 많이 갔지... 여관이고 식당이고 밑에 지하엔 나이트클럽이 있었어요."
그리고 남해각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과거 지저분하던
건물 외관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매점이 있던 자리엔
남해대교 전망 공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탁 트인 창밖으로
남해대교가 보이고,
사라진 식당과 모텔 등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하나, 둘 전시 돼 있습니다.
(s/u)
"독일로 떠나기 전
남해대교 앞에서 사진을 남긴
광부와 간호사부터
당시 신혼여행을 온 부부까지
남해대교와 관련된
추억 사진들이 모여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문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설치미술 공간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선 얼마 전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바둑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또 3층과 루프탑 지역엔
관광객들을 위한
카페를 만들 계획도 잡고 있습니다.
결국
남해군민들의 추억부터,
각종 예술 전시까지
남해각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남해군은
일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인근 상권과의
연계성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남해각 아래 쪽엔
유람선과 회타운 등이 들어섰는데,
현재 이곳과 연결할
통로를 건설 중입니다.
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고,
봄이 되면
인근 왕지벚꽃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
노량 지역 전체를 묶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심재복 / 남해군 문화관광과장
- "남해각 자체가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해각과 남해대교를 묶어서 "
▶ 인터뷰 : 심재복 / 남해군 문화관광과장
- "저 위에 있는 노량공원까지를 한 권역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사업 관광단지화를 시키고"
▶ 인터뷰 : 심재복 / 남해군 문화관광과장
-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
흉물에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남해각.
지역민들의
향수가 남은 공간이
포스트 코로나 새다
남해 관광의 한 축을 이끌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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