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코로나에 저수온까지..남해 수산업계 힘들다
(남) 남해 수산업계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평년보다 차가운 바닷물에 일부 해역은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 판매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여) 여기에 패류 생산량도 예년같지 않다고 합니다. 조진욱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바다로 나가봤습니다.
【 기자 】
남해 고현에서
가두리양식장을 운영하는
양종혁씨.
5년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참숭어와 농어 등
물고기
100만 마리를
돌보고 있는데,
요즘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다.
남해 바다의 수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근 강진만은
평년보다 2도 정도 낮은 수온에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종혁 / 남해 양식장 어민
- "고수온 같은 경우에는 산소를 주입한다든지 아니면 저층수를 끌어올려서 물을 차갑게 만든다든지 방법이 있는데"
▶ 인터뷰 : 양종혁 / 남해 양식장 어민
- "저수온은 보일러로 물을 데울 수가 없으니까... 저수온이 온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민들이 추운 건
저수온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일본의 싼값
덤핑으로 힘들었던
참돔 값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다른 수산물값은
여전히 좋진 않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다 보니
차갑게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어민들을
더 춥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빈종철 / 남해 가두리양식업회장
- "내수시장이 활발하게 안 되니까 다 힘들지요. 가격이 100%로 치면 60% 밖에 안 되니까..."
패류업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남해 패류 양식의
70% 차지하는 강진만에서는
몇 년째
새꼬막 생산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90% 가까운 물량이
폐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용 / 남해 새꼬막 어민
- "올해 새꼬막 작황이 또 안 좋습니다. 잘 크지도 않아요. 절반 이상은 죽는다고 봐야죠."
지난 4일엔
강진만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다행히 재검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남해군은 일단
저수온 특별대비반을 편성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노로바이러스 부분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촉진 행사 등
수산물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석진 / 남해군 해양수산과 양식산업팀
- "수산물 유통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어려운데 그 문제에 대해선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서 어업인들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고"
▶ 인터뷰 : 배석진 / 남해군 해양수산과 양식산업팀
- "드라이브스루나 비대면 방식 등을 통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
저수온에
막혀버린 판로까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남해 수산업계.
어민들은 하루빨리
봄날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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