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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문 닫은 남해 유일 자동차검사소 '왜'

2021-01-22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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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반 승용차의 경우 2년에 한 번 자동차검사소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남해에서 유일한 자동차검사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여) 당장 이달 차량 검사 대상자만 854명인데, 인근 지자체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약 4만의 남해군.

등록된 차량은 2만여 대로
인구 두 명 중 한 명꼴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운행 차량들은 주기적으로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교통안전공단 검사소나
민간이 운영하는 지정검사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남해에서는
차량 검사를 위해
대부분 군민들이
남해읍의 한 지정검사소를
찾습니다.

군내 자동차검사소는
이곳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검사소 입구는 가로막혀있고
검사 받는 차량 한 대 없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미쳐 문을 닫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검사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허탈하게 다시 차를
돌려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검사 대상자
- "계속 여기서 자동차 검사하다가 안 돼버리면 남해군민들 참 불편이 많죠. 자영업하고 있는데 시간이 일요일 밖에 안 되니까..."
▶ 인터뷰 : 자동차검사 대상자
- "이것 때문에 하루 (시간을 뺐습니다.) "

이 검사소는
지난해 12월 이후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남해의 한 여객업체가
1976년부터 운영해 왔는데
지난해 7월 검사소 부지를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에 매각한 겁니다.

남해군의
이달 차량 검사 대상자만
854명.

부지매각으로
폐업 가능성까지 높은 상황에서
군민들은 앞으로
차량 검사를 위해
진주나 사천 등
인근 지자체까지 이동해야
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소 부재로 군민들의 불편과
각종 추가 비용 발생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간업체 4곳 정도가
사업계획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들의
검사소 설립 적합 여부를
확인 중인 군은 올해 안에는
새 검사소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군민들의 혼란이 없도록
검사소 영업중단에 대해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승용 / 남해군 건설교통과 교통지도팀장
- "군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선 불편하더라도 인근 시군의 검사소를"
▶ 인터뷰 : 서승용 / 남해군 건설교통과 교통지도팀장
- "방문해 검사를 꼭 기한 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업이 중단된
남해 유일한 자동차검사소.

당분간 군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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