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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도 코로나 확진

2021-01-25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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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국제기도원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후, 단기간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곳에 살고 있던 고양이도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여)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걸린 건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인데요. 방역당국은 고양이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는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진주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기도원에 머물던 모녀가 기르던
반려묘 세 마리 중 한 마리입니다.

집단감염으로 기도원이 폐쇄되면서
고양이들만 시설에 남겨져 있었는데
(CG IN)
고양이 주인인 모녀가
한 반려동물 모임에
돌봄을 요청했습니다.

진주시가 해당 고양이들을
다른 돌봄 장소로 인계하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CG OUT)

고양이 주인인 모녀가
이미 확진됐던 터라
방역당국은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하는 등 평소대로 "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

감염된 고양이는
가벼운 재채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진주의 한 민간 반려동물 시설에서
다른 동물과 격리된 채 보호받고 있습니다.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한 5명을 비롯해
함께 이동한 고양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옮기거나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화> 최강석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고양이간 접촉으로 전염됐다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바이러스 양이 배출되는 양이 낮기 때문에, 사람처럼 많지는 않아요."

다만 학계에서는
동물과 관련된 감염경로나
확산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정부는 반려동물
관리 체계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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