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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리산의 모든 것 담은 자료, 영구보존 된다

2021-03-01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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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부터 20년 동안 지리산의 모든 것을 기록한 고 서영식씨. 지리산의 바위, 폭포, 계곡은 물론 그 시절 화전민의 모습까지 말 그대로 지리산의 모든 자료를 집대성했는데요.
(여) 국내 최초로 지리산 입체 모형도를 제작해 산청군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20년간 모아진 자료는 이제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 영구 보존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세월 동안
색이 바래버린 책자.

그 속엔
지리산의 모든 폭포와
계곡, 바위의 이름,
그 유래가 세밀하게
적혀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지리산 속 제재소의
모습도 보이고

산기슭에서
밭을 갈구며 살던
화전민의 생활상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954년부터 1973년까지
옛 20년 세월 지리산의
모든 것이 담긴 책자.

이를 제작한 사람은
고 서영식 씨입니다.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책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이고요. 지리산을 사랑했던 애착심이, 너무나 큰 애착이 보이고, 그리고 장시간, 한 장"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두 장이 아니고 140p, 두 권 합치면 240p에 달하는 자료 집약해 둔 것이니까..."

지리산과 사랑에 빠져
20년 동안 2천 번 넘게
지리산에 올랐다는 서 씨.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를
한데 모으고 직접 현장을 찾아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 나갔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의 책자는
사실상 그 시절 지리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입니다.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많이, 자료들이 수집이 안 되고 흩어져 있어서, 자기가 손수 10여 년, 20여 년"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동안 발로 다니면서 지리산에 대한 자료를 모두 집약해서 이 안에 넣었다..."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책자는
이제 지리산국립관리공단에
영구 보존됩니다.

또 공단은 서씨의 책자를
보기 쉽게 재편집한 뒤
산청과 함양, 하동 등
지리산권역의 관광안내소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안타까운 건
그가 자료를 집대성한 후 만든
국내 최초 지리산 입체 모형도의 원본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겁니다.

산청군이 청사 입구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모형도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옮겨졌는데,
그 사이 관리 소홀로 인해
모형도가 크게 망가졌습니다.

서씨의 유족들은 공단 측에
책자를 기증하면서
모형도를 복원하고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서는 전화 한 통 와서 필요하면 모형도가 있으니까 가져가라. 공문이랑 다른 건 받지를 못했다."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공문이랑 다른 건 받지를 못했다. 기증자 이름도 안 받았다. 누가 마든 것인지도 모른다. 가서 보니까 잘 만든 것 같더라,"
▶ 인터뷰 : 서창민 / 故서영식 씨 아들
- "그래서 가지고 왔대요. 가지고 와서 복제본을 뜨고 원본은 폐기 시키려고 했던 거죠."

지리산에 대한 애정만으로
20년 동안 지리산이 가진 공간
한 곳 한 곳을 모두 기록하고 정리한
고 서영식씨의 책자.

그가 기록한 세월과 이야기가
다시 빛을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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