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 의료폐기물 소각장 입지 갈등 고조
(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폐기물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의 소각장 13곳이 매일같이 풀가동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여)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남지역에서도 신규 소각장 설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성 폐기물이다 보니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합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서포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한 환경업체가
사업의지를 거듭
내보이고 있습니다.
[S/U]
회사측은 이곳 서포면
금진리 630번지 일대
100억 원 이상 투자해
의료폐기물 처리장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
[말풍선 CG]
사천시의
조건부 가능 의견을
받은 만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사업계획서 제출 등
정식 건축허가를 위하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
인근주민에 대한
우선 채용과
마을발전기금,
철저한 환경설비 등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후포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서포면 주민들은
이같은 제안은
의미가 없다며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관리를 잘 한다해도
이동이나 야적 과정에
병원성폐기물 노출로 인한
건강상 우려가 있고
청정 농수산물 생산지라는
지역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3월 중순 경에는
서포면민 수백명이 참여하는
건설 반대집회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류성진 / 사천 의료폐기물 반대추진위원장
- "의료폐기물은 정말 병원성 아닙니까 100톤을 가지고 오면 서포의 농산물이 직격탄을 받습니다. 목숨 걸고 막을 겁니다."
여기에 최근
사천시의회 역시
결의문을 통해
서포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을
규탄한다며 소각장 설치
사업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헌 / 사천시의원
- "주민이 바라는대로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고 서로 합의가 안 되면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 인터뷰 : 김규헌 / 사천시의원
- "진행해야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사천시도
민원이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건을 맞춰
허가신청을 내더라도
간단하게 허가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쉬 진정되지 않으면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의료폐기물.
어딘가엔 지어야할
소각시설이지만
병원성폐기물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어느때 보다
높아진 탓에
그 입지를 놓고
지역사회에선 끝없는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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