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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다솔사 '대양루' 보물 지정되나

2021-04-08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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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500년 고찰 다솔사에는 263년 전 건축된 누각이 아직도 단정하고 견실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 오랜 세월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이 대양루를 보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아직도 많은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다솔사.

한용운, 최범술 등
여러 독립지사가
항일 의지를 불태웠고,
사찰 뒤편 야생차나무 밭은
국내 우리나라 차 문화의
발원지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다솔사에 들어서면
고즈넉이 자리자리 잡은 누각,
대양루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습니다.

[S/U]
대양루는 이곳 다솔사 안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건물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불자들의 순례지, 항일운동의 근거지, 차 문화의 중심지로 그 세월 만큼 많은 이야깃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유·무형의 가치 또한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순애 / 경남도 문화관광해설사
- "이곳 다솔사는 여러 번 화재와 전쟁을 겪으며 모두 소실됐습니다. 그런데 이 대양루 만큼은 화재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손순애 / 경남도 문화관광해설사
- "1700년대 영조 임금 때 만들어진 누각으로 우리 스님들과 신도들의 태극권 연마장으로도 사용을 했었고..."

이런 가운데
최근 사천시와 경남도가
이 다솔사 대양루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천시와 경남도는
대양루의 국가 문화재
승격을 위한 승격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도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사천시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도
국가지정문화재 추진을 반기며
다양한 제안들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보물 지정을 위한
제반절차를 충족했다 하더라도
문화재 위원들의
최종 현지평가 후 지정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조사연구와 고증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사천시의원
- "인근 타 지자체는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하는 등 잰걸음의 행정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사천시의원
- "이에 우리 사천시도 우리 지역 역사자원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헌 / 사천시의원
- "(대양루 관련) 각종 명칭들의 유래,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 그 인물들의 시대적 배경, 유적에 대한 사소한 일화를"
▶ 인터뷰 : 김규헌 / 사천시의원
-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하고... "

곤양 흥사매향비와
조선왕조의궤,
육조대사 법보단경까지
3점의 보물을 가지고 있는 사천시.

1500년 고찰 다솔사,
대양루의 가치를 인정받아
또 하나의 보물이
빛을 볼 수 있을 지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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