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교도소 가고 싶다" 사천에서 '묻지마 범죄'
(남) 넉달 전 사천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5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또 사천에서 일명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여) 늦은 밤 귀가하던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는데, 이 50대는 사건 두 시간 전, 일선 지구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CCTV]
파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사천의 한
지구대에 들어섭니다.
근무 중인 경찰관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50대 A씨,
자신이 일용직 근무자인데
코로나19로 일감이 끊겨
힘이 든다며 수감시켜 달라는
넋두리를 털어놨습니다. //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범죄사실도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A씨를 상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2시간쯤 뒤인
새벽 2시 20분쯤
이 지구대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가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노래방 종업원이 탄
차 문을 강제로 열고
차에 타고 있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여성은 A씨가
수 차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팔 등을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에게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했고
두 시간 전 지구대를 찾은
A씨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탐문 중이던
경찰차를 보고 도주하다
범행 3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064050-064100
▶ 인터뷰 : 김세연 / 삼천포지구대 순경
- "3시간 동안 순찰한 이후에 피의자랑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고 그 사람이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는 걸 추격해서"
▶ 인터뷰 : 김세연 / 삼천포지구대 순경
- "잡게 됐습니다. "
묻지마 흉기 칼부림의 이유는
생활고로 추정됩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A씨는
20년 넘게 선원 생활을 했지만,
코로나19로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는 자해를 하려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상해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
- (R) 하동군 추경안, 평생학습관 건립 등 356억 원 증액
- 하동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356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인데요. 하동군은 재정 효율성과 재정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이 본예산보다5%가량 증가한7,512억 원의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22일 열린제330회 ...
- 2024.04.22
- (R) 고독사 위험 증가..지자체, 예방책 추진 박차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쓸쓸히 숨지는 고독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매년 200명이 넘는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주복지톡 서비스입니다.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자 도움...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