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잇따른 공무원 비위 문제..기강 해이 도 넘었다
남) 남해의 한 공무원이 수년간 공영차량 수리 내역을 허위 조작해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붉어졌습니다.
여) 또 산청의 한 업체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기도 해 자칫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선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남해의 한 카센터에서 근무하던 박 모 씨가
공영차량 수리 내역의
허위 조작 사실을 주장한 건 지난 6일.
남해군의 공영차량을 관리하는
운전직 공무원 A씨와
기간제 근로자 B씨가 카센터를 찾아와
고장도 안난 차량을 수리했다며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는 겁니다.
이후 부풀려진 수리비는
그들이 챙겨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제보자 박씨
- "버스 밑에 이만한 동그란 단지처럼 생긴 부품이 있습니다. 6개를 주문했단 말이죠. 그런데 4개만 확실하게 교환을 합니다."
▶ 인터뷰 : 제보자 박씨
- "2개는 편취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공임비를 10만원을 받습니다. 15만원을 넣습니다. "
▶ 인터뷰 : 제보자 박씨
- "그럼 5만원을 편취하는 겁니다. "
박씨에 따르면
A씨와 B씨가 횡령한 횟수는
드러난 것만 네 차례,
그 비용은 200만원이 넘습니다.
또 자신이 근무한
2016년 이전부터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남해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A씨와 B씨의 혐의를 자체조사하고,
관련 내용을 수집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송도호 / 남해군 감사팀장
- "제보된 내용에 대해 8월 6일자로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판단한 뒤
이달 안에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산청에서는 한 업체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려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산청경찰서는
산청의 한 업체가
관급자재를 판매하면서
고성군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후 지난 6일,
3시간 넘게
해당 공무원의 사무실 책상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2~3명의 공무원도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경남에서 공무원들의
잇단 비위 의혹이 붉어지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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