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의대 교수들 자율 휴진.."육체·정신적 한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교수들이 30일 자율 휴진을 실시한 가운데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교수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정부는 각 병원 교수진의 전체 휴진이 아니라 일부 교수들의 자율적인 휴진인 만큼, 무작정 법의 잣대를 적용하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 경상국립대 병원 내부의
한 접수처입니다.
불은 꺼져있고
내려온 차단기 뒤로
진료과목 휴진을 알리는 글이
보입니다.
30일, 병원 일부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1일 휴진에 나서면서
일부 외래 진료와 수술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CG]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과 병원 교수회는
지난 23일,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30일 하루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당 70시간에서
100시간을 넘어가는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적·육체적 한계가 도달했다는
이유에섭니다.
//
휴진이 결정된 진료과는
외래 예약 환자들에게 사전 안내와
진료 일정 변경 등의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처럼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곳은
필수 의료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표하며
대화를 요청했는데,
30일 이뤄진 1일 휴진의 경우
무작정 법적 잣대를 들이대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교수님들이 지금 1일 휴진하는 그런 부분은 실제로 구체적인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관계법령 위반인지 여부를 교수들에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거는 저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은
교수들이 피로 누적을 이유로 실시한
30일 자율 휴진과 별개로,
근로자의 날을 맞아
5월 1일 외래 진료를
공식 휴진하며
응급환자 및 입원환자는
정상 진료할 예정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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