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고향으로 돌아온 초음속 훈련기 시초 모형
우리나라가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티 오십)'은 전세계 3대 훈련기로 불릴만큼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카이에서 개발되고 제작까지 이뤄지고 있는데요. 30년 전 T-50의 시초가 된 모형기가 고향인 사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초기 개발 과정의 땀이 담긴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진성기잡니다.
【 기자 】
전세계 3대 훈련기로 통하는
T-50(티 오십).
사천에서 개발되고 제작된
우리나라 초음속 고등훈련기입니다.
1990년대 자체 개발에 착수하고
이후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협력해
완성됐습니다.
T-50은
파생 모델인
경공격기 FA-50과 함께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항공사의
한 획을 그은
결과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T-50 개발의 시초가 된
의미있는 모형기가
사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델 명칭은 KTX-2.(케이티엑스 투)
한국형 훈련기 개발사업인
KTX-1의 후속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개발사업 이후
시제모형기는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공군 조종사 출신
이희우씨가
보관해 왔습니다.
이 씨는
시제모형기의 역사적 가치를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KAI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에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 이희우 / 케바드론 대표(기증자)
(시제모형기는) 단순한 모양이 아니라 실제 비행까지한 기체로서 연구·학술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실제로 T-50의 모태이자 시조새에 해당하는 기체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유물로서 가치도 매우 높다고 생각해서(기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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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는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가장 잘보이는 전시관
입구에 자리잡았습니다.
기증된 모형은
KAI 전신인 삼성항공에서
개념 설계를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2.1미터 길이로
실제의 1/7 크기로 제작됐습니다.
1992년 한차례 비행에도
성공했습니다.
디자인은
T-50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개발 당시 수년 간 사천에
머물렀던 이 대표는
밤을 지새웠던
당시 기억도 떠올렸습니다.
▶ 이희우 / 케바드론 대표(기증자)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이 일취월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T-50 사업이거든요. 그만큼 그 과정에서 많은 연구 인력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많이 나고요.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깔고 밤새워가면서 개발했던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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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개발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케이에프 이십일) 개발로 이어지며
항공산업 강국 대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주춧돌이 된
KTX-2.
수십년 만에
고향 사천으로 돌아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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