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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삼성교통 파업 유예..갈등 불씨 '여전'

2018-08-13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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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지역 최대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이 오는 20일 전면파업을 예고했었습니다. 자칫 교통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는데요.
(여) 파업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시의회가 개입하면서 일단 파업은 잠정 유보됐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삼성교통.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진주 시내버스 10대 가운데
4대가 멈춰서는 만큼
적지 않은 혼란과 불편이 예상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전세버스 100여 대를 임대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던 상황.

파업이 점차 현실화되자
결국 시의회까지 나섰습니다.
진주시와 삼성교통 관계자들을 만나
중재에 나선 겁니다.

올해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 과정에
시의회와 운수업체가 함께 참여해
검증절차를 거치자는 제안을 했고
삼성교통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성도 / 진주시의회 의장
- "평가 용역 결과를 회사 측에서 신뢰하지 않는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뭐냐,"
▶ 인터뷰 : 박성도 / 진주시의회 의장
- "삼성교통 노조 측도 참여를 하고 시의원들도 참여를 해서 객관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같이 해보면 어떻겠는가"
▶ 인터뷰 : 박성도 / 진주시의회 의장
- "그런 권고안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삼성교통이
시의회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파업 결행은 당분간 없을 전망.
전세버스 임대료만
하루 7천만원에,
시민들의 혼란도 걱정이었는데
일단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다만 파업 상황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과정을
다시 거치는 셈인데
양측이 한 발짝씩 물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교통은 특히
이번 용역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면
갈등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규 / 삼성교통 관리부장
- "일단 이전에도 노선 개편 과정도 그렇고 시민평가단도 그렇고 용역을 두 차례 정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규 / 삼성교통 관리부장
- "그런데 그 때마다 업체를 배제한 상태로 용역을 진행 했고요. 그 결과도 저희들이 신뢰할 수 없다."
▶ 인터뷰 : 이경규 / 삼성교통 관리부장
- "검증을 하자고 요구했었는데 계속 거부당했고 그래서 사실 원가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거든요."

진주시는 일단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를 지켜보며
삼성교통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파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외식 / 진주시 대중교통팀장
- "파업을 하고자 하는 운수업체와 기본적으로 협상은 없다는 것이 진주시의 방침입니다. 단, 표준운송원가 문제라든지 저희들이"
▶ 인터뷰 : 지외식 / 진주시 대중교통팀장
- "지금 추진하고 있는 지·간선체제 개편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의 하고자 합니다."

당장의 파업은 막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는 상황.
이번 용역 과정에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사태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S/U)
표준운송원가를 둘러싼 진주시와 운송업체간의 해묵은 갈등이 이번에는 해소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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