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동일 생활권' 진주-산청, 협력사업 본격화
(남) 진주와 산청은 같은 생활권에 속하고 역사적으로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르다 보니 지자체 간 업무연계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여) 두 지자체가 조금씩 변화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려말 산청이
독립현으로 승격되기까지
같은 관할구역에 묶여 있었던
진주와 산청.
여기에 두 지역 모두
남명사상의 영향을 받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오래 전부터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깊은 연관성에도
지자체끼리 공동 사업을
추진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양호와
덕천강 환경개선 문제입니다.
비점오염원 관리와
생태계 보존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지만
각각의 노력만 기해왔을 뿐입니다.
[S/U]
"특히 덕천강은 상류지역으로 가는 물고기 길, 이른바 어도가 원활하지 않아 생태계가 훼손돼 있었습니다. 관련 지자체들이 힘을 합쳐야만 어도가 연결되는데 그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가깝지만 먼 두 지자체가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상생 발전과 실질적 협력관계를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먼저 내년부터 진양호와 덕천강 주변
유해 동식물 공동 퇴치사업을 진행하고
비점오염원 관리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주에서부터 산청까지
어류의 이동 통로를 확보해
생태계 회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생활권도 더욱 가까워집니다.
(CG) 진주 청동기박물관부터
산청 대관교까지
자전거 도로망을 연결해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동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근 / 산청군수
- "(산청과 진주는) 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이재근 / 산청군수
- "그래서 오늘 협약서에 있듯이 수질 부분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이렇게 시작하다 보면 서로 할 일이 많으리라 생각하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축제와 관광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합니다.
먼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시기를 맞추고
홍보를 일원화할 계획.
낮에는 약초축제를,
밤에는 유등축제를 찾을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간다는 생각입니다.
또 시티투어 노선을 개발하고
공동 홈페이지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서로 홍보를 해주는 효과도 있고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양쪽 축제를 연결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을 하면"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두 축제가 서로 더 살아나지 않을까...저희들은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을 떠나서"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지역공동체가 이뤄지고 궁극적으로는 서부경남의 발전이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두 지자체는 일단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사업을
차차 늘려갈 생각입니다.
생활권에 이어
행정력까지 밀접해진 두 지자체.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발전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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