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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600년 느티나무의 퇴장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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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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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성 내 600년된 고목이 쓰러졌다는 소식, 뉴스인타임에서 전해드렸었는데요. 나무가 뽑힌 주변은 곧바로 크레인이 동원돼 정리를 마쳤습니다.
(여) 쓰러진 고목은 천년까지도 살 수 있는 느티나무였는데, 시민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성 내 호국사 앞.

높이 15m, 둘레 3.8m에 달하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뿌리째 뽑혀 성벽 뒤로 넘어갑니다.

나무가 성벽에 부딪히는 소리에
놀라서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쓰러진 나무를 살핍니다.

[S/U]
600년된 느티나무가 쓰러지면서
진주성 성벽의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진주성의 오랜 역사가 깃든 나무는
쓰러진 다음날,
몸통이 산산조각난 채로
트럭에 실려 진주성을 떠났습니다.

처참하게 변한
느티나무의 마지막 모습에
시민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천길 / 진주시 신안동
- "오래 자란 나무인데 갑자기 없어지니까 아무래도 아쉽죠. "

▶ 인터뷰 : 김남호 / 진주시 상봉동
- "지지대를 세웠으면 안 넘어갈건데, 지지대도 없고 하니까 쓰러져서 매일 보던 나무가 없으니까 서운하더라고."

임진왜란 당시
군인과 함께 전쟁에 나섰다 순국한
호국사 스님들을 기리기 위해
'승병나무'라고도 불렸던 느티나무.

남다른 의미를 가진
나무였던 만큼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 인터뷰 : 적민 / 호국사 주지스님
- "'승병나무'라고 불렸던거 같아요. 임진왜란 때도 호국사에서 스님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많이 싸우고..."
▶ 인터뷰 : 적민 / 호국사 주지스님
-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 어쩔 수 없는 거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나무가 쓰러져서."

관리가 잘 된 느티나무는
수명이 천 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쓰러진 느티나무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졌다면
수명을 조금 더
늘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강호철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어느 정도 노화가 되면 공동이 생겨요. 안에 구멍이 뚫리죠. 그런 부분들을 진단해서 안에다가 철 기둥을 세운다든지, 무게"
▶ 인터뷰 : 강호철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중심이 되는 상단 부분에다가 지지대를 설치해서 안전을 담보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

일각에서는
느티나무를 지지하고 있던
주변 나무들을
벌목하는 과정에서,
느티나무가 홀로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진주성 내 보호가 필요한
고목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
20일부터 전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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