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렴도'에 목마른 함양군 "외부평가 높여야"
(남) 함양군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공직사회의 청렴도입니다. 지난해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었죠.
(여) 문제는 공직사회 내외부의 평가가 엇갈린다는 점입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함양군.
(CG)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공직사회 내부 평가 항목인
청렴문화·업무청렴 지수는
10점 만점에 7.92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외부평가의 경우
6.58점의 점수를 받아
내외부 평가가
엇갈린 모습입니다.
특히 외부 평가 세부 항목인
발주 공사 관리·감독과
각종 인허가 업무는
각각 4.28, 4.39점을 받아
5점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특정 업체와 지나치게
많은 수의계약을 맺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 "(계약업체와) 집행부 간에 긴밀한 협조 관계가 있는지 그런 의구심이 생길 수 있거든요. 왜 그런가 하면, 앞서 계속 거래를"
▶ 인터뷰 : 정현철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앞서 계속 말했던 업체에 몰아주기 식이 없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좀 경솔하게 한 것은 아닌가 싶어서"
함양군은 몇몇 수의계약 당시
신청자가 해당 업체 한 곳이었다며,
충분한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수의계약 상한제를 실시하고 있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해문 / 함양군 재무과장
- "발주 부서에서 추천하는 업체를 우리가 업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 인터뷰 : 정해문 / 함양군 재무과장
- "추천하는 것을 자를 수는 없기 때문에... "
발주 공사 관리 감독 부분에선
몇몇 계약업체가 약속된 준공 일자를
지나치게 넘긴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대봉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 중
일부분은 160일 이상 준공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공사 관리·감독에
소홀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임채숙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이런 공사에 162일이라는 지체가 발생하고 7천만 원 지체상환금을 납부를 했는데, 이에 따른 우리 주민 참여"
▶ 인터뷰 : 임채숙 /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감독관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까 "
함양군은 업체 내부 사정으로
공사 지연이 불가피 했다며,
향후 업체 선정에 세심함을
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해문 / 함양군 재무과장
- "지체상환금을 10~20만 원도 아니고, 회사에 페널티가 적용되거든요. 부득이한 사유로 지체상환금을 물어가면서까지"
▶ 인터뷰 : 정해문 / 함양군 재무과장
- "(공사를 지연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청렴도 향상을 위해
수의계약 상한제 도입과
청렴기획단 발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함양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청렴도와 관련된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돼
눈길을 모았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