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늘어가는 남해 '빈집'.."지역 재생자원 활용 필요"
(남) 청년 인구 이탈을 비롯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남해군. 이렇다 보니 비어있는 집들도 급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 지역 재생 자원으로의 활용 등 보다 제대로 된 빈집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감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남해.
남해지역 빈집 또한 크게 늘어
도내 군 지역 가운데선 두 번째로 많고,
가구수 대비 빈집 비율은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C.G) 2017년 9월 기준으로
남해군의 빈집은 모두 804곳.
남면이 225곳으로 빈집이 제일 많고,
서면, 상주면, 고현면 순으로
빈집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해지역 빈집 수는 점점 더 늘고 있는 상황.
빈집 문제가
남해군의 새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지난 9일)
- "이 집(빈집) 주인들이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기 때문에 팔 필요도 없고, 팔 이유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빈집들이"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지난 9일)
- "늘어나는데 지금 현재까지는 괜찮은데 이게 앞으로 계속 누적이 되고 빈집이 더욱 많아지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지난 9일)
- "그 전에 대책을... "
투기 목적의 외지인 소유 빈집들의
방치 장기화와
집 주인이 떠난 뒤 가족.지인들이
집을 돌볼 여력이 안 되는 것도
빈집 증가 이유입니다.
노후화가 심해 매매.임대 거래 조차
못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방치된 빈집은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
쓰레기 무단 투기, 범죄 악용 우려는 물론,
인근 지역 슬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군에선 철거비 등을 지원해
빈집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고,
경남도 차원에서도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 전화INT ] 남해군 관계자 (음성변조)
"너무 집이 낡아가지고 집이 쓰러져가고 있거나 부지 자체가 경사지에 위치한다든지 하면 재해상 위험 우려가 있거든요. 실질적으로 더불어 임대주택(나눔주택) 취지에 맞는 형태가 없었어요."
군민들도 빈집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특히 남해군의 빈집 재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남해로 귀농.귀촌한 이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 인터뷰 : 지미정 / 남해군 이동면 귀촌인
- "돌아다니다 보면 빈집이 정말 많은데 팔지도 않고 세를 주지도 않고 그냥 빈집 그대로 두고 있어요. 그게 조금 열린 마음으로"
▶ 인터뷰 : 지미정 / 남해군 이동면 귀촌인
- "귀농·귀촌인들을 받아주는 행정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
귀농.귀촌인을 위한 빈집 활용 정책과 함께,
리모델링을 통해 빈집을
청년 창업 공간 등 지역 재생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호현 / 남해대학 관광과
- "노후화된 건물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보수를 한다거나 신식으로 바꾼다거나..."
▶ 인터뷰 : 김강수 / 남해군 남해읍 청년 상인
- "앞으로는 청년들이 좀더 여기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외지에 나가 있더라도 다시 고향에 와서"
▶ 인터뷰 : 김강수 / 남해군 남해읍 청년 상인
- "뭔가를 도모해 볼 수 있는... "
또 빈집의 관광 자원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정건 / 남해군 창선면
- "노후주택을 목조주택으로 재건축을 하는데, 그것을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관광상품으로 이용 가능하게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 인터뷰 : 이정건 / 남해군 창선면
- "만들어서 동네 전체를 그렇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남해군은 내년부터 빈집 정비사업 지원을 늘려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빈집 실태 파악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빈집 활용 방안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스튜디오 포커스)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 【 기자 】[정면 바스트샷] / [타이틀]스튜디오 포커스,이번 시간에는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좌측면 풀샷(와이드 카메라)] / [CG 1]저희 뉴스에서도KF-21에 관한 소식 꾸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일명 보라매,KAI에서 만들고 있는대한민국 차기 국방력의 한 축을 맡을4.5세대 전투깁니다.그럼 이 4...
- 2024.04.04
- (섹션R) 오늘의 SNS
- [인도를 달리는 차량] - 인스타그램 'jinjuen__'진주시 한 커뮤니티에올라온 영상입니다. 촬영자와 반대편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차량.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다니는 보행도로인데요. 주약동 인근에서 아찔한 주행을 펼치는 차량을 발견한 글쓴이. 절대 저렇게 운전해서는안 된다며 경고의 말을덧붙였는데요.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라며 운전자...
- 2024.03.26
- (서부경남 지피지기) 과일 값 고공행진..원인은 '기후위기'
- 【 기자 】금사과, 요즘 사과값이 치솟으면서 나오는 말이죠.지난해 사과 출하량이 대폭 줄면서올해 사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그 배경에 기후위기가 있다는 분석입니다.투데이서경 김순종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김순종 기자.Q. 사과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면서요A. 네.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금사과...
- 2024.03.26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경남 11개교 글로컬대학 도전..'통합·연합' 절반
- 정부의 지역대학 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 사업, 올해 2차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09개 대학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경남에서는 11개 대학이 도전에 나서는데요. 통합·연합을 통한 공동신청이 절반인 점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지방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사업인 글로컬대학 30.지난해에는 ...
-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