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8) 사천공항 반쪽 될라..대한항공 노선 감편 반발 확산
(남) 대한항공이 김포~사천 간 노선 운항 감편 계획을 밝혔습니다. 적자로 인해 더이상 유지가 힘들다는 입장인데요. 지역사회에서는 반발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사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가 노선 감편 반대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자체와 지역정치권까지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이 사천~김포간 노선
운항횟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경남도에 협의를 요청한 것은
지난달 25일.
[C/G]
적자 누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당장 10월 27일부터
주 28회에서 14회로 줄여
하루 두 차례 왕복에서
한 차례 왕복으로 감편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겁니다. //
이에 대해 지역사회는
공공서비스를 기만하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S/U]
시민들은 이번 대한항공의
사천공항 감편 운항 계획이
수십년간 조금씩 기반을 닦아온
항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시각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
특히 사천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반발여론이 확산됐는데
지난 8일 상공회의소 명의로 낸
반대 성명이 이번엔
사천지역 사회봉사단체가
가세한 노선감편
반대 결의대회로 확대됐습니다.
결의대회에서는
노선 감편으로
수도권과 서부경남간
항공기를 이용한 하루 생활권이
무너지게 되면 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과 유통분야 등에서
균형발전 기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용식 / 여행사 대표
- "감편으로 인해 우리 지역경제 자체도 말살된다고 보고... 기업은 적자지만 투자를 꼭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정기현 /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으로 오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한 번으로 줄어든다면 아침에 출발해서 "
▶ 인터뷰 : 정기현 /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저녁에 돌아오는 1일 업무 생활권이 붕괴가 됩니다. "
특히 이번
사천시민 결의대회에는
이례적으로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와 정당을 불문한
도의원, 시의원들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서부경남 7개 시군이
항공사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초당적·범지역적으로
예산을 모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였는데도
대한항공측은 공공재로서의
항공서비스의 책무는 잊고
기업의 이익만 쫓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사천시를 포함한 경남도 등 여러 기관이 운항에 따른 손실 보존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음을 감안해서 "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차기 교통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꼭 (노선 유지가)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또 문제가 탑승률로 인한
적자라면 지금처럼
200석 이상의 중형기 대신
130석 정도의 소형기를
투입해도 될 문제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과 직접적인
협의 당사자인 경남도 역시
노선 감편 반대 입장을
서부경남 국회의원들과
국토부에 전달하고
대한항공 외에 LCC 항공사들과도
접촉해 노선 유지를 위한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허필영 / 경남도 균형발전과장
- "(경남)도에서도 여하튼 노선 감축은 폐지와 같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절대 저지하려고 최대한 "
▶ 인터뷰 : 허필영 / 경남도 균형발전과장
- "대한항공과 협의를 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 [08 46 17 29]
지난 2015년 6월 이후
4년 만에 다시
같은 이유를 대며
노선 감편을 들고 나온 항공사.
하지만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사천은 MRO 사업을 비롯한
항공산업의 기반이 실질적으로
구축돼가고 있고
바다케이블카 효과에 따른
늘어나는 관광객 증가와
남부권 국제공항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며
감편의 명분이 약해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천지역사회가
전과 달리 범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지역간 연대, 정치권의 개입을
촉구하며 감편 반대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상황.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천공항
노선 감편 반발 여론을
단순히 기업논리로 외면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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