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추석 지나도 적조 여전..확산·장기화 우려
(남) 추석 연휴가 지났지만 남해안 적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해군 해역에선 추가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적조 방제와 예찰 활동에 여전히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 적조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루라도 빨리 수온이 떨어져 적조가 사라지기를 어민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남해지역 양식장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던 미조면 해역.
당시 물고기 170여만 마리가 태풍에 밀려온
적조에 순식간에 습격을 당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적조 경보가 유지되며
여전히 바다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미조면 해역에선
여전히 적조생물 개체수가 천 개를 넘어서며
적조띠가 사라지지 않고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어
방제 작업과 예찰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남해군 해양수산과 해양보전팀장
- "고현면과 서면 해역은 소강 상태를 보아고 있지만 미조 해역은 추석 전후 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방제 작업을"
▶ 인터뷰 : 이상일 / 남해군 해양수산과 해양보전팀장
- "진행하고 있고 현재로선 피해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적조가 발생될 경우 어로의 활력이 저하되어 피해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적조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태풍의 영향으로
적조 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집적된 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
바람과 대조기 영향으로
적조가 이동·확산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수온이 빨리 떨어지지 않는 다면
추가 피해 발생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규 /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현재는 적조 생물이 잘 클 수 있는 수온이라든지 일조량 등 적정 환경이 조성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적조가 발생을"
▶ 인터뷰 : 박태규 /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계속하고 있습니다. "
경남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통영에서
3만여 마리 폐사가 추가 집계돼
남해와 통영 7개 어가에서만 이번 적조로
물고기 약 188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재산 피해만
30억 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보상 부분도 곳곳에서
현실적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빈종철 / 피해 가두리 양식업자·남해군 해상가두리협회장
- "보험 수가가 너무 높아서 부담이 너무 많아서 (보험을) 많이 못 넣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식어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해역에서 조업에 나서고 있는 어민들도
적조로 인한 조업 구역 변경 등으로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적조가 장기화될 경우,
여러 직.간접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동진 / 남해군 남해읍
- "적조가 오면 고기가 그 근처로 오지를 않습니다. 모든 생물 자체가... 살아 있는 것은 다 깊은 바다로 숨어버리니까..."
인근 하동군에서도
추석 연휴에 양식장 8곳이 밀집돼 있는
금남면 해역에서
적조 피해 예방 상황을 점검하고
적조 확산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어민들의 피 말리는 아픔이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사후약방문이 아닌
양식장 안전지대 사전 이동 등
보다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적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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