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군민 추억 깃든 남해각, 재탄생한다
(남) 개통 당시 수학여행 1번지로 손꼽힐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남해대교. 그 옆엔 유흥과 숙박이 가능했던 ‘남해각’이 있는데요.
(여) 반세기 가까운 세월에 결국 폐업한 남해각이 방문객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남해대교를 따라
남해로 진입하다 보면
왼편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
1975년
당시 국내 대기업이 지은
'남해각'이란 건물입니다.
유흥시설부터
식당과 숙박까지 모두 가능한
고급 휴게시설인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남주 / 남해군 남해읍
- "내가 택시 운전을 했기 때문에 손님들 모시고 거기 놀러 많이 갔지... 여관이고 식당이고 밑에 지하엔 나이트클럽이 있었어요."
하지만 반세기 가까운 세월에
건물이 낡고, 찾는 이도 줄어
2년 전 폐업과 동시에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해군이
이곳을 재생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한때 남해의 랜드마크였던
남해각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념해
남해의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 등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해의 관문인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시설도 마련합니다.
▶ 인터뷰 : 박종건 / 남해군 관광개발팀장
- "남해의 지역성, 역사성, 우리의 이야기,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공간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남해를 방문하는"
▶ 인터뷰 : 박종건 / 남해군 관광개발팀장
- "분들이 남해 섬을 좀더 압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남해여행을 그곳에서 스케치할 수 있는 그런 기능으로 웰컴센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남해대교와 남해각과 관련된
옛 자료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이 자료들은
새롭게 꾸며질 남해각에 전시돼
남해대교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이 장면이 남해대교 준공식, 1973년도 6월 22일 준공식 사진이고 이 자료는 남해군에서 제작한 포스터 자료입니다. "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꼭 다시 한번 더 장롱이나 사진첩을 열어보시고 그런 자료가 있으면 남해군으로 연락을 주시면 남해각 재생사업에 소중하게 자료를"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편집해서 전시를 할테니까... "
노량 권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새롭게 꾸며질 남해각.
남해대교를 중심으로
남해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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