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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서부경남지역도 '비상'

2019-09-1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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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확진 판결을 받은 건데요.
(여) 인체엔 영향이 없다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하고 현재까진 치료제도 없어 전국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남도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염되면 일주일 안에
100% 가까운 치사율을
나타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가 결국, 국내로 번졌습니다.

17일, 경기도 파주의 한 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된 겁니다.

발병 확인 직후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17일 오전 6시 30분 기준,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경기도지역 돼지와
분뇨에 대한 타지역 반입이
무기한 금지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국 지자체는) 아프리가 돼지열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즉시 설치·운용하고 양돈 농가 등 축산시설 일제 소독, 도축·출하 전"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임상 검사, 의심축 발생 시 신고 요령 홍보 등을 조속히 실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바이러스가 서부경남까지 퍼질 경우
지역 양돈 농가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

[CG]
현재 진주와 산청, 함양 등
서부경남에 위치한 양돈 농가는
모두 151곳, 사육 두수는 모두
31만 마리로, 경남도 전체 농가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SF 발병 소식에 경남도는
지역 각 지자체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경남도는 우선
기존에 운영 중이던
ASF 상황실을 확대하고
동시에 재해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합니다.

또 지역 양돈 농가로
이동이 가능한 국도 곳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도축장과 축산관계시설에
유효소독제 구입비 2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곤 / 경남도 농정국장
- "오늘 이 회의가 끝나고 나면, 시·군에서 또는 축산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신속하고 어떻게 보면 과하다 할 정도로의 조치를"
▶ 인터뷰 : 이정곤 / 경남도 농정국장
- "취하더라도 ASF를 우리 모든 힘을 모아서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지역 전체 양돈 농가
615곳에 대한 일제 소독도
이뤄집니다.

특히 농가 밀집 지역이나
소규모 축산농가 등 방역 취약지역은
공동방제단 86개를 동원, 매일 소독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음식물 사료를
지급 받는 농가의 경우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특별 모니터링 대상이 됩니다.

일단 발병하면 치료제가 없어
농가 전체 돼지를 모두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 ASF.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된 만큼,
지자체와 양돈 농가, 축협 등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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