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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R) 남동발전 등 발전사 협력직원 사고·풍력발전 효율 '도마 위'

2019-10-1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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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어제(14일)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발전사 협력업체 직원들의 높은 사고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 협력업체 직원 사상자 수에서 하동화력발전소의 남부발전이 1위, 삼천포발전본부의 남동발전은 2위를 기록하는 오명을 썼습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의 효율성과 뒤늦은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동발전과 남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발전사의 협력업체 직원
안전사고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CG1)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최근 5년 발전사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5개 발전사 사상자 271명 가운데
협력직원이 98%로,
발전사 정규직보다 44배나 많았습니다.

(CG2) 기관별 사상자수는
하동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이 100명이 넘어 가장 많았고,
삼천포발전본부 등을 운영 중인
남동발전이 58명,
그 뒤로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부발전은 사상자 전원이 협력 직원으로,
최 의원은 발전사들이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또 발전사들이
풍력발전 설비투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도 잦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3)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발전사들이
풍력발전에 투자한 금액은
2,381억 원에 달하지만
이용률은 남부발전 23%, 남동발전 20% 등
평균 18.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발전사의 이용률이
2017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로,
시설 고장에 따른 발전 손실은
무려 2만9천여 MW에 달하며,
수리비는 12억2천여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에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정세 / 경상대학교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 "보급을 해야된다는 것에만 집착해가지고, 숫자에만 집착해가지고 무리하게 하다 보니까 여러가지 불안정한 시스템이 깔리면서"
▶ 인터뷰 : 서정세 / 경상대학교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 "국민들한테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지게 되고 이것이 장기적인 보급률 확대에 어마어마하게 부정적으로..."



또 국정감사에선
2018년 석탄발전소 전력 생산량이
2016년보다 늘었지만
미세먼지량은 25% 줄어든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 가운데 남동발전이 31%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에 국회에선
"그 동안 발전사가 수익에만 몰두해
저품질의 값싼 석탄을 사용하다
미세먼지 저감노력이
임직원 성과급과 직결되는 경영평가에 반영되자
2017년부터 황 함유량이 적은
질 좋은 석탄을 사용,
뒤늦게 미세먼지를 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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