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방통대 경남지역대학, 옛 법원 부지 갈까
(남)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이전 부지가 확정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데요.
(여) 그런데 최근 경남과기대 총장이 옛 법원건물 분할 활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 여름 경상대와
이전 부지 협의를 진행한
방통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
당시 경상대 측은
후문과 붙어있는 보전녹지 구역을
일부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래 내동면 부지 제공을 검토했지만
방통대 본대가 접근성 등의 문제로
거부하자 계획을 바꾼 겁니다.
[전화INT]민병익, 경상대 기획처장(지난 9월 2일)
"지역의 평생교육체계인 방송통신대학교가 우리 진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 총장님께서 방통대 새로운 설립 부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방통대 본대의 대답은
이번에도 거절이었습니다.
대학 안에 카페 등 수익사업을 벌여
건물 관리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인데
가좌동 보전녹지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장웅 /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장
- "전국 13개 대학 자체적으로 경비조달을 하는 방법으로 찻집이라든지 또 주민들과 접촉해서 수익을 얻어서"
▶ 인터뷰 : 박장웅 /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장
- "일부 경비를 조달하는데 거기(가좌동 부지)를 가면 너무 거리가 머니까 시민들과 접촉하기 힘들어서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이대로 연말까지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대학 기능이
창원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최근 경남과기대가
입장을 바꾸면서 방통대 이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경남과기대는 당초
옛 진주법원과 검찰청 부지를
취.창업센터로 활용하기로 하고
기재부와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방통대가 계속해서
건물 분할을 요청했지만
경남과기대 측이 거부해왔는데
최근 열린 교육부 국감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됐고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경남과기대 관계자 / (음성변조)
- "만약 어떠한 좋은 안이 있으면, 구 법원 자리에 대한 좋은 안이 있으면 우리 대학에서도, 우리 대학의"
▶ 인터뷰 : 경남과기대 관계자 / (음성변조)
- "추진위원회에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만 경남과기대가
분할을 허락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최대 관건은 바로 시간.
방통대 본대가 정한 부지 지정 기한은
올 연말까지입니다.
해당 부지 활용을 위한 공문이
교육부로 넘어갔지만
연말까지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결국 이전은 물거품이 됩니다.
▶ 인터뷰 : 박장웅 /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장
- "이 문제 때문에 저희가 난색을 보였고 어려움을 겪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학우들도...그런데 이번에 경남과기대"
▶ 인터뷰 : 박장웅 /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장
- "총장님께서 이런 제의를 하셨기 때문에 이제 교육부 승인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실 머뭇거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방통대 경남지역대학 이전 문제.
교육부가 언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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