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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악명 높던 도동 복개천에 남강물 흐른다

2020-07-03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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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 옛 도동지역에 있는 복개천은 그간 악취와 벌레로 인해 한때 죽음의 하천이라 불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이제 이곳에 남강물이 흐르는데요.
(여) 앞으로는 분수와 조형물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 청계천처럼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요 보도에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 도동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앙배수로입니다.

(cg)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로
길이 3.1KM의 배수로 중
1.8km가 복개, 1.3 km는
반복개 구간으로 나뉘면서
복개천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 복개천은
시간이 지나면서
물의 흐름이 줄었습니다.

오염된 퇴적토와 잡풀이 늘어났고
이로 인한 악취와 벌레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복 / 진주시 하대동
- "벌레도 많이 나오고 냄새도 많이 나고 좀 살기가 냄새가 많이 나서 살기 불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연 / 진주시 하대동
- "전에는 벌레가 많고 모기가 많았고 냄새가 좀 많이 났습니다. 옛날에는 (손님들이) 여기 너무 냄새가 난다고 많이들 그랬죠."


도동 복개천 환경 개선을 위해선
일정량의 수량과 유속이 필요했는데
진주시는 지난 1월부터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중앙배수로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오염된 퇴적토
4560세제곱미터를 퍼낸 것.

또 고여있던 물이
흘러내려 가도록
남강물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습니다.

농어촌공사로부터
도동양수장 시설을 이관받아
펌프용량을 증설하고
배수로 바닥에
하상보호공을 설치한 겁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현재는 진주 학생실내수영장 옆
남강에서 복개천까지
하루 4만 6천 톤 규모의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S/U]
"복개천이 끝나는 지점인
상평 배수장 앞입니다.
이제 이곳에는
맑은 남강 물이 흐릅니다.”

진주시는 복개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단 계획.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단계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이제 1단계 사업이 끝나고 2단계 사업에서는 분수를 만든다든지 빛 터널을 만든다든지 그리고 35번 종점을 상징하는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상징물을 만들어서 이 지역 주민들 그리고 진주시민이 모두 즐겁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장소로..."

2단계 사업은 빠르면
오는 10월 시작됩니다.

악취와 벌레로 인해
기피 장소로 꼽혔던 도동 복개천이
휴식을 위해 찾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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