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 적벽산 피암터널 개통..관광자원으로도 활용
(남) 낙석이 빈번하게 발생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던 산청 적벽산 절벽 구간에 터널이 개통됐습니다. 낙석을 예방할 수 있는, 이른바 피암터널입니다.
(여) 우암 송시열 선생이 적벽이라는 글자를 직접 바위에 새긴 각자도 복원돼 터널 부근에 전시됩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착공 2년 6개월 만에
임시개통 된 피암터널.
터널 출입구 부근에선
막바지 낙석 방지막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터널 길이만 700m,
국내에 설치된 피암터널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합니다.
S/U : 적벽산 절벽구간 500m에 지붕이 있는 터널이 설치되면서 낙석 사고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적벽산 절벽구간은
매년 2~3건의
낙석사고가 발생하던
위험지역입니다.
실제 지난 2017년엔
5톤 중량의 바위 3개가 떨어지며
이틀간 토로가 통제된 사례도 있습니다.
피암터널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은
1제곱미터 당 20톤.
웬만한 낙석사고는
피해 없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이번 피암터널 개통은
기간이 2년 정도 앞당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차로를 개방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기존 설계안을
차로 완전 차단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화형 / 적벽산 피암터널 공사 현장책임기술자
- "(기존에는) 교통을 통행시키면서 하는 공법이었 거든요. 그렇게 했을 때는 공사 중에 통행을 하면 위험이 많아서 저희가"
▶ 인터뷰 : 이화형 / 적벽산 피암터널 공사 현장책임기술자
- "(통행을 완전히 차단한) 이동식 거푸집을 이용한 라멘구조로 변경을 해서 빨리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산청군은
국내 최장 길이의
피암터널을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터널 외벽에
경관 조명을 달고
각 입구 쪽으론
인공폭포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착공 당시
인근 주민들이 보존을 요구했던
우암 송시열 선생의 각자도
복원 작업을 거쳐
터널 부근에 전시됩니다.
▶ 인터뷰 : 차상효 / 산청군 안전건설과 자연재난담당
- "(적벽산) 피암터널 길이가 연장이 700m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관광객들이 피암터널을 보러 오지 않을까..."
▶ 인터뷰 : 차상효 / 산청군 안전건설과 자연재난담당
- "그래서 저희들은 관광자원으로 앞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지역민 안전을 위해
국내 최장 길이로 설치된
적벽산 피암터널.
안전은 물론
산청의 또 다른 관광지 역할도
해낼 수 있을지
지역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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