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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19와 함께한 1년..지역엔 무슨 일이 있었나

2021-01-20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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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습니다. 1년간 세 차례의 대유행 시기를 겪으며, 확진자 증가 폭이 널뛰기를 했었는데요.
(여) 서부경남 역시 그 사이 지역별로 여러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해야만 했던 1년, 지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양진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건
지난해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입니다.

이후 한 달간은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자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진 건
대구 신천지 교회 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2월부터였습니다.

당시 대구에선
하루 수백 명의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폭증이 이어졌는데요.

서부경남지역 역시
지난해 2월 21일
진주에서 관련 확진자 2명이
최초로 발생하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었습니다.

[CG]
이 시기부터 우리지역에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월부터 10월까지
서부경남지역 확진자 증가는
전국 수치와 대비할 때
미미한 수준입니다.

3월엔 진주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민들의 걱정이 컸는데요.

당시 지역 목욕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이 조기에 차단되면서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1차 대유행의 영향은
서부경남지역에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빚어졌던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서부경남 지역 역시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마트와 약국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유치원 휴원과 보육시설 폐쇄,
학교 개학 여부를 두고
혼란과 혼선이 빚어졌던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4.19 총선은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CG]
이후 5월부터 10월까지
서부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6명입니다.

9월 함양에서 택시기사와
택배기사 등이 감염되며
확산 우려를 낳았지만
7명이 확진되는데 그쳤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대유행 역시
우리 지역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이 급격히 얼어붙고
곳곳의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의 간접적인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사상 처음으로 열리지 못했고
함양군이 기대를 걸었던
첫 국제 행사인 엑스포도
1년 연기가 됐습니다.

사천과 남해, 하동, 산청 등도
각각의 대표축제들을
아쉬움 속에 취소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전체가
고통을 감내해가며
지켜내던 방역망에
이상이 생긴 것은 11월입니다.

[CG]
10월 단 한 명에서
11월 무려 132명까지
확진자 수가 치솟았는데요.

먼저 창원에서 시작된
하동군 집단감염으로
2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바로 이어진
진주 이통장단 연수 관련
집단감염 또한
방역망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는데요.

진주에서만 7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천과 하동 등 지역 전체로
확산세가 이어졌었습니다.//

이후 서부경남지역에선
출발점을 찾을 수 없는
소규모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사천 노부부 관련 n차 감염과
진주 골프모임으로 인한 확산 등
산발적 집단 감염도 이어졌었죠.

[CG]
이처럼 한 번 구멍이 난 방역망은
좀처럼 수습되지 못하며
12월 들어 서부경남지역 확진자는
218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는
변수가 생겼죠.

전국적으로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이 이슈가 된 가운데
진주에서도 기도원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CG]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이어지며
1월 현재 서부경남지역
확진자 수는 180명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 영향은 서부경남을 넘어
창원과 구례 등 인근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기도원 관련 확진이
조금씩 잠잠해지면서
안정세에 접어들긴 했는데요.

전국적인 3차 유행 역시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경남지역은 여전히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역시
진주시는 2.5단계가
연장된 상태죠.

전 지역의 거리두기 역시 2단계로,
지역 상권과 지역민들 모두
상당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확산의 고리가 끊어져
지난 1년 간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인내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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