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자리 다툼' 함양군의회 3연속 파행..군민 피로감 어쩌나
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또다시 파행을 맞았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군의원들간 대치를 지켜보는 지역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함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열린
세번째 임시회.
그런데 총 10명의
군의원 가운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윤택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동료 의원 4명만이
본회의장에 모습을 비췄습니다.
마찬가지로
의장 자리에 도전하는
임채숙 의원을 포함,
나머지 5명의 의원들이
내부 논의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겁니다.
취재진들이
양측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대근) 김윤택 / 함양군의원
정회시키고 나가버리고 이런 날 들어오지도 않고 하는데 서로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아니 의원님, 기회를 안 줬다고 말씀하시면 안 되죠. 우리는 분명 대화 창구 열고 계속 정현철 부의장을 통해서 대화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요. 안 했습니까, 지금까지 대화) 해도 답이 없는걸... ('해도'가 아니죠. 벌써 말이 틀리잖아요. 안 했다고 얘기했잖아요. 조금 전에.) 하면 안 되고 그런 식으로...
앞서 함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의장 선거 파행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바 있고
신성범 국회의원 측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접촉해
조율을 시도했던 걸로 알려졌지만
결국, 이날 의장 선거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습니다.
[S/U] 하 준 / hajun6203@scs.co.kr
"의장 선거를 놓고 함양군의원들간 갈등이 계속되는 모양샙니다. 임시회가 3차례나 파행을 맞은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구성이 더 늦어질 경우
예정된 의사 일정들을
미뤄야 하거나
의사 일수 자체가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15일쯤,
의장 선출을 위한 논의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칫 이번 사태가
더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지역사회의 우려는
크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병택 / 함양시민연대 대표
"조례를 만든다든지 함양군의 감시 역할을 한다든지 그런 게 의원들 직무 아닙니까. 그렇죠 사과하고 징계하라고 했는데도 하나도 실천 안 하고 진짜로 군민들은 아랑곳없이 잿밥에만 눈이 어두운 군의원들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원구성을 둘러싼
군의원들 간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함양군의회.
지역 정치권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단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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