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남 서부권 채용박람회·토론회 열려.."양질의 일자리 확대해야"
(남) 최근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 서부경남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진주에서 열렸습니다.
(여) 동시에 지역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토론회도 개최됐습니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현장에 양진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000여 명의 구직자들과
200여 개의 기업 관계자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첫 직장을 구하는 사람부터
좀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들까지
박람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조건을 맞춰가며
필요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성환 / 포항시 동해면
- "아무래도 대기업이나 이런 쪽과는 달리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현장에 나와서"
▶ 인터뷰 : 이성환 / 포항시 동해면
- "중소기업 분들한테 직접 기업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어떤 것을 주로 만들고 계시는지 그런 것을 알아보려고 왔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맞춤형 인재들을 찾는 것과 함께
회사가 가진 장점을
부각하는 데도 집중합니다.
그런데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경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채용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용민 / 나우산업 대표
- "지방에서 사업을 운영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입니다. 우수인력을 채용할 기회가 없다는 것, 우수인력이 머무를 수 있는"
▶ 인터뷰 : 이용민 / 나우산업 대표
- "어떤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지역은 결국 뒤처진... 고령화된 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업종만 존재하게 되고,"
▶ 인터뷰 : 이용민 / 나우산업 대표
- "그런 계기로 본다면 지역발전은 더 더뎌지는 거죠. "
결국,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와
인재를 얻으려는 기업 모두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경남의 경제를 이끌던 제조업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지역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토론회도 진주에서 열렸습니다.
경남지역 각 지자체장과 공공기관,
대학의 대표들이 모인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 관계자는 경남지역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목희 /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가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목희 /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경상남도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혁신과 함께
경남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등
지역 기반 산업의 다양화로
여러 분야에서 안정적 일자리가
공급돼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를 위해 서부경남KTX가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교통의 오지가 돼 있는 상황에서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제조업도 중요하지만 서부경남은"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힐링·관광·레저산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함께 발전되지 않으면 균형있게 발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대.
토론회와 박람회에서 나온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들이 현실화돼
지역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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