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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함양 인구 4만 명 선 붕괴..엑스포로 반전 노린다

2019-03-13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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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군 인구 4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높은 사망률과 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데요.
(여) 출산과 육아, 교육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수십 개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있을까요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날을 맞아
오랜만에 활기를 띤
함양시장.

시장에는 과일과 나물부터
이름 모를 약초까지
여러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시장에 나온 사람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현재 함양군 인구 분포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CG)
함양뿐만이 아닙니다.
산청과 하동, 남해 등
서부경남의 군 단위 지역 모두가
30% 이상의 노령 인구 비율을
기록 중이고 전체 인구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구 4만 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던 함양군은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충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CG)
함양 역시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만 2천 6백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30대 인구는 6천 명을
겨우 넘긴 수준이고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5천 명 정도로 더 적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생률이 사망률을
따라가기가 불가능한
모습입니다.

(CG)
지난해 지역 출생 인구와
사망 인구를 살펴보면
각각 158명과 569명으로
사망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함양군도 상황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

(CG)
이에 따라 임산부 의료비 지원과
신생아 관리비 지원 등
출산 장려 지원 정책 16개,
전입 축하금과 주택설계비 지원 등
전입 장려 지원 정책 7개 등
수십 개의 인구 증가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농촌 지역에 특별한 기업이나 이런 부분이 아니면 인구가 확 들어오는 것은 사실 힘들거든요."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경남도의 어느 시·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군 단위에서는... "

결국, 생산 가능 인구를 늘리고
출생률과 사망률의 현재 관계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확보가
절실합니다.

함양군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가
인구 증가의 동력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U : 함양군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를 통해 지역에 여러 기업을 유치, 인구 증가의 기회로 삼을 생각입니다.

실제 성과도 있습니다.
엑스포 개최까지 1년 6개월
이상 남았지만,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 4곳.
유치가 확정되면 4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더해 엑스포를 통해
관광·서비스업이 활성화되면,
기업 유치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가
자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승훈 / 함양군 산삼항노화엑스포과 마케팅담당
- "엑스포를 계기로 청정 함양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면, 관광 산업이 발전합니다.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 유동인구가"
▶ 인터뷰 : 강승훈 / 함양군 산삼항노화엑스포과 마케팅담당
- "당연히 증가하게 되고 이에따라 관련 서비스업이나 각종 관광 산업에 관련 종사자의 일자리가 창출돼서..."

2040년 이후에는
인구 2만 명 이하가 예측돼
소멸 위험군에 포함된 함양군.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엑스포를 통한 기업 유치가
함양 인구 증가라는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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