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1년에 2명꼴 사망..사륜 오토바이 사고 '주의'
남)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레저 스포츠에서도 인기 만점인 사륜 오토바이.
여) 하지만 안전장치가 적어 사고 위험성이 큰 실정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제도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함양군 마천면의 한 도로.
사륜 오토바이 한 대가
좌회전을 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직진하던 차량과
그대로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90세 노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같은 해
병곡면의 한 산길에선
사륜 오토바이가
10m 아래로 추락해
한 명이 숨졌고,
남해에서는
사륜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노인이
농로 아래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들의 공통점은
모두 방향전환 사고.
레저와 농업용
사륜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달리
대부분
바퀴 간 회전수를 조절하는
'차동장치'가 없어
커브길에서 뒤집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씨 / 사륜 오토바이 이용 농민
- "커브길에선 오른쪽으로 돌려고 하면 빨리 가다 돌아버리면 확 뒤집어져요."
하지만 차동장치는
가격이 비싸고
설치 의무대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레저용의 경우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현행법상 도로를 주행하려면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단속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동민 / 함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잠깐잠깐 농사를 지으면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마을 안까지 들어가서 단속하는 부분은 어렵거든요."
관련 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단 CG>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사륜 오토바이 관련 사고는
모두 80건,
이중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차동장치가 없는 사륜 오토바이를
농기계에서 제외시키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또 사륜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장비 착용과
규정속도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이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오동민 / 함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륜 오토바이는 대부분 교통약자들이 운전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륜 오토바이 운전자도 스스로 조심해야겠지만"
▶ 인터뷰 : 오동민 / 함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차량 운전자들도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안전운행이 좀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반 차량보다
안전장치가 부족해
났다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사륜 오토바이.
s/u
"속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제도 정비와
보다 효과적인 안전운전 홍보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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