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안씨 흉기·휘발유 사전 준비 "계획범죄 가능성 크다"
(남) 피의자 안씨가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던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살인사건. 최초 사건 발생 시점엔 우발적인, 이른바 ‘묻지마 범행’으로 알려졌는데요.
(여) 경찰 조사 결과 안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휘발유를 사전에 준비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알고 있고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안씨가 경찰에게 진술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진술 내용과 달리
안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변호사를 만나러 들어갈 때까지
일관되게 자신이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씨 /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살인 사건 피의자
- "저도 불이익을 받았는데, 왜 불이익을 받앗는지 저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해를 못하겠고 10년 동안 계속 불이익이"
▶ 인터뷰 : 안씨 /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살인 사건 피의자
- "뒤따르는데, 기업체 내에서도 그렇고... "
프로파일러와 면담에서도
안씨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으며, 이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 모두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을 토대로
중증의 피해망상으로 인한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원우 /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장
- "범행과 관련해서도 특별하게 나는(안씨) 어떤 문제를 계속 당해왔고 피해자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안씨) 더 이상"
▶ 인터뷰 : 방원우 /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장
-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됐다'라는 어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해하기"
▶ 인터뷰 : 방원우 /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장
- "힘든 사고 패턴을 가지고 있고... "
이처럼 안씨가 피해망상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경찰은 이번 범행이
계획된 범죄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안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동선을 파악한 결과
흉기와 휘발유를 사전에
준비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2~3개월 전에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고
휘발유의 경우 사건 당일
새벽 1시 20분쯤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구입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안씨는 원한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휘발유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미리 휘발유 말통을 준비해서 인근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를 사와서 불을 붙일 준비를 했다. 그렇게 지금 동선이 맞춰지고"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있기 때문에,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우발적이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많다..."
경찰은 안씨를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
정신 감정을 진행할 계획.
하지만 피의자의 정신병력과 별개로
계획범죄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이번 참사를 지켜본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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