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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피의자 안인득, 흉기 난동 처음 아니다

2019-04-22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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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여) 잔혹한 범행에 대한 유족과 지역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의 행적 또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범행 중 다친 손을
치료 받으러 가기 위해섭니다.

안씨는 여성과 어린아이 등
피해자를 특정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인득 /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사건 피의자
-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셨나요? 특정인만 노리셨나요? 그런건 아닙니다."

또 이번 범행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인득 /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사건 피의자
- "준비가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면 화가 날 대로 나고... "

멀리서 안씨를
지켜본 지역민들도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SYNC
"마음이 안 좋죠.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게.
꿈에 나올까 겁나요. 진짜"

"우리나라 법은
좀 강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또 다른 범죄가
안 일어난다고 봐요."

안씨의 소식을 전해 들은
피해 유족들은
우발적 범행이란 주장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유족들은 절대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정말 용서할 수 없고 조현병에 의한 그런 말도 안되는 범죄가 아니고 미리 계획되고"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미리 시뮬레이션이 완전히 머리에 숙지된 상황에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밖에..."

안씨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그의 과거 행적도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안씨는
진주의 한 골목에서
대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후 한달간의 정신감정에서
조현병으로 진단.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처벌을 받았습니다.

안씨는 이후 정신병원에서
5년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그 당시에도
각종 피해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4월 18일)
-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 이런식으로 시비가 된 것 같습니다. 조우과정에서 서로 시비가 돼서 폭행이 있었던 걸로 파악됩니다."

지난 1월엔
진주자활센터 직원을 폭행하고,
지난달엔
호프집 손님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둔기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안씨의 범행 대상엔
아파트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출입문에
인분을 투척했고,
출근하던 주민에겐
달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또 한 주민의 현관문 앞에
간장과 식초를 섞은 오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석 / 진주경찰서장 (4월 17일)
- "112 신고 내용이 다 그냥 간단한 어떤 시비·소란이었고 한 번은 현관 출입문에 간장과 식초를 섞어서 뿌린 부분에"
▶ 인터뷰 : 이희석 / 진주경찰서장 (4월 17일)
- "대해서는 경찰서에서 재물손괴로 형사 입건해서 현재 송치한 상태입니다."

S/U
안씨는
자신도 불이익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를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
정신감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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