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방화·흉기 살인사건 희생자 발인 연기“정부 사과가 우선”
(남) 이번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당초 예정됐던 발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관계 기관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섭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 가좌동 아파트
방화·흉기 살인사건의 희생자 5명.
19일과 20일 이틀간
발인을 거쳐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이 발인을 거부했습니다.
정부 관계기관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유족들은
국가의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만큼
국가 인재를 인정하고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국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습니다. 이에 저희 유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앞서 언급한 부분이 이행되지 않을 시 발인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프린트를 해오셔가지고... 너무 많기 때문에 첨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규정만 가지고 오셨다고"
▶ 인터뷰 : 희생자 유족 / 음성변조
-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그 규정을 보고 우리는 알 수가 없다는거죠. "
앞서 분향소를 찾은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곧바로 진상조사팀을 꾸려
경찰대응 부실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
하지만, 사건 조사뿐 아니라
유족과 피해자의 확인절차도 필요하다 보니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지난 2019년 4월 18일)
- "저희가 조사해서 어떤 부분들이 잘못됐는지 먼저 파악한 다음에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습니다. "
국가의 인재 인정과
정식 사과 등
정부 합의에 따라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겠다는 유족들.
지자체와 경찰 관계자 등이
19일 오후 빈소를 찾아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했지만,
유족들은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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