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벌판에서 피어난 연기..농작물 소각 '주의'
(남) 요즘 농촌 지역을 지나갈 때면 벌판에서 뿌연 연기가 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자칫 불이난줄 오해할 수 있지만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행위라고 합니다.
(여) 문제는 신고 등을 하지 않은 농작물 소각은 엄연한 불법이라는 점입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맑은 하늘을 뒤덮은 뿌연 연기.
마치 거대한 화재가 난 듯
벌판에서 피어 오릅니다.
농민들이
논에 심었던 보리나 밀을
수확한 뒤
부산물을 태우면서
발생한 연깁니다.
"농작물 소각 현장입니다.
관리하는 인원이 따로 없어 불이 난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벌판.
수북이 쌓인 보릿대를
농민이 돌아다니며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손에 들린 풀다발이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 인터뷰 : A씨 / 농민 (음성변조)
- "다음 농사 그렇게 안 하면 할 수가 없는거야... 농사 짓는 사람 싹 다 그러는데 뭐..."
농작물 소각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지만
농민들은
다음 농사를 짓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연기로 인한 피해입니다.
올해 경남에서
농작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발생한 불은
6월 중순까지 242건.
여기에
인근 마을에선
매케한 연기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물 연소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욱 / 사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장
- "농작물 소각 및 보릿대 소각이 6월에 많습니다. 6월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이웃동네 임야로 연소 확대될 우려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욱 / 사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장
- "이웃 주민들이 불편을 많이 느끼고 목이 많이 따갑다고 민원성 전화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법 소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매년 수백건의
화재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농작물 소각.
건조한 날씨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광양경제청 개청 20주년..하동지구 개발은
- 각종 규제 완화와 외국인투자를 장려하기위해 지정되는 특구죠. 경남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하동군이 포함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있는데요. 하동군의 산단 활성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청 2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다녀왔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02년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로지정되기 시작한경제자유구...
- 2024.03.21
- (R) 경남 공동주택 공시가 1% 하락..실거래가는 진주 '상승' 사천 '보합'
-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는데 경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매매시장은 진주가 최근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강진성기잡니다.【 기자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올해 공시가격안이 공개됐습니다.국토교통부는공동주택에 대한공시가 열람에 들어간 가운데올해 경남의 평균...
- 2024.03.21
- (섹션R) 오늘의 SNS
- [꽃은 피는 데 날씨는 겨울] - 네이버카페 '진주엔'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최근.진주시 한 커뮤니티에는 추운 날씨에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한 글쓴이는 홍매화가 예쁘게 피었지만, 날씨는 한 겨울 같았다며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진주 석갑산 등산을 위해 외출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아 경량패딩을 껴입었다는 ...
- 2024.03.21
- (R) 서부경남 후보 등록 시작..총력전 임박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됐습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데요. 본격적인 선거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아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진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자신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제출하고선관위 측은 이를꼼꼼히 확인합니다.제22대 국회...
- 2024.03.21
- (R) KF-21 올해 양산..공동 개발은 잡음
- KAI 주도로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중급유까지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죠.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양국이 합의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처음 언급된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이후 공...
-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