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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에 이어 함양까지..끊이지 않는 지역 협동조합 '잡음'

2019-06-21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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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찰이 함양 지리산마천농협에 압수수색을 두 차례 단행했습니다. 전임 조합장 시절, 판촉 용도 상품권이 부정하게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여) 진주에 이어 함양까지 지역 협동조합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진행 중인
지리산마천농협 관련 수사의
출발점은 지난해 7월.

[CG]
당시 구매를 담당했던 직원
A씨가 회삿돈 1억 2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중앙농협회 감사에서
드러난 겁니다.

감사 직후 A씨는
곧바로 해임됐지만, 어찌 된 일인지
최근까지 일용직 근로자로
마천농협에서 근무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A씨와 농협 고위층의
관계를 의심해 경찰에 이를
제보했고 곧바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지리산마천농협 관계자 / (음성변조)
- "(A씨가) 갈 곳이 없다 보니까 일용직으로, 일용직으로 써주십시오... 직원들도 딱하고 하니까 일용직으로 썼습니다."
▶ 인터뷰 : 지리산마천농협 관계자 / (음성변조)
- "지난 3월까지 일용직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해직된 사람을, 횡령한 사람을 왜 농협에서 쓰냐..."

[CG]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경찰은 마천농협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판촉 용도로 발행된
상품권 9억 원 중
일부가 부정하게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22일
마천농협 신용계와
구매계를 압수수색했고
지난 11일 가공사업소까지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벌써 한 달 전부터 광역수사대가 함양와서 중점적으로 고발된 것은 앞에 있던 농협장과 직원들이 부정행위가 많았다... 금액도 큰 것 같고... 소문에는 50억, 100억이라고 하는데...

경찰이 A씨의 횡령사건 외
또 다른 범죄가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인데, 압수수색 이후
마천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전임 조합장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용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 마천농협은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자 대의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아직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채권 추심과 손해배상 청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지리산마천농협 대의원 / (음성변조)
- "(혐의가) 확정되면, 형이 확정되면... 7~8명을 (비상대책위원으로) 뽑아 뒀습니다. 그분들만 대의원들이"
▶ 인터뷰 : 지리산마천농협 대의원 / (음성변조)
- "다 와서 할 것이 아니라 그분들만 나와서 (부정 사용을) 이 만큼 했으니까 압류를 시킨다든지..."

진주에 이어 함양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지역 협동조합 내 잡음.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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